제53회 정기 주총품질 경쟁력·신뢰에 드라이브"SUV 비중 절반 수준까지"
  • ▲ 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 ⓒ현대차
    ▲ 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 ⓒ현대차
    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이 중국 시장 판매 회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픈 손가락’인 중국 및 상용차(버스·트럭) 실적을 끌어올려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 개선)를 이룬다는 목표다.

    하 사장은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제53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 반드시 사업 목표를 달성하고 미래 시장을 선도하는 일류 업체로 거듭나겠다”며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올 한 해 코로나 확산 우려와 국가 간 수요 회복의 양극화, 원화 강세 등 녹록지 않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또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어떻게 대응해나가느냐가 미래의 판도를 좌우한다고 했다.

    하 사장은 성장을 이어나가기 위해 △수익성 확보 △품질 경쟁력 제고 △중국 및 상용차 사업의 재도약 △미래 성장 사업 강화 △고객 중심 업무방식 변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하 사장은 “중국에서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신차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며 “인센티브(판매 장려금) 축소, 딜러사 재고 유지 등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용차는 수익성을 강화하고 전동화(전기 구동력 활용) 라인업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하 사장은 수익이 많이 나는 차의 판매를 늘리고, 고정비도 절감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신형 투싼과 팰리세이드 등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비중을 절반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제네시스는 새로운 시장을 공략한다”고 말했다.

    또 “원가절감을 강화하고 품질 관리에 힘을 쏟으며 신뢰 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오닉 5 성공을 이어가고 수소 분야에서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하는 다른 업무 기준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