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성, 26일 주총서 세아제강지주 이사회 합류 이태성 특수강, 이주성 강관 굳어져계열분리는 아직… 두 개 지주사 '철강'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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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세아그룹의 사촌 간 독립경영이 굳어지는 모습이다.세아홀딩스를 맡고 있는 이태성 대표이사에 이어 세아제강지주의 이주성 부사장도 대표이사에 오를 전망이다.세아제강지주는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주성 부사장(경영총괄)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이 부사장이 이사회에 합류하면 지배권을 공고히 하면서 독자경영 체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재계 관계자는 "사촌 간 독자경영을 대외적으로 명확히 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했다.현재 이주성 부사장의 세아제강지주 지분율은 21.63%로 개인최대주주다. 이태성 부사장은 세아제강지주의 계열사에 지분은 없다.반면 이태성 부사장은 세아홀딩스의 지분 35.12%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이주성 부사장 지분율은 17.95%로 2대 주주다.세아그룹은 선대인 고(故) 이운형 전 회장과 이순형 회장이 형제경영을 이끌었고 현재는 사촌간인 동갑내기 3세들이 양대 지주사를 나눠 맡고 있다.창업주 이종덕 명예회장 장손이자 고 이운형 회장 장남인 이태성 부사장이 세아홀딩스(세아베스틸·세아특수강 등)를, 이순형 회장 장남 이주성 부사장은 세아제강지주(세아제강) 라인을 경영하고 있다.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사촌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지주사인 SK(주)와 SK디스커버리를 각각 책임지고 있는 것과 비슷한 형태다.재계 일각에선 두 회사간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해나가는 만큼 당분간 계열분리는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