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도시철도 5호선 연장사업인 하남선이 오는 27일 전면 개통된다.
하남선은 기존 5호선 종착역인 서울 상일동역에서부터 경기 하남검단산역까지 7.7㎞ 구간을 5개역으로 잇는 철도사업으로 첫삽을 뜬지 약 6년7개월만에 전(全)구간 운행을 개시하게 됐다.
앞서 지난해 8월 미사역·하남풍산역 2곳이 개통됐으며, 이달 27일 강일역·하남시청역·하남검단산역 3곳이 추가 개통될 예정이다. 이번개통으로 하남시청역에서 잠실역까지 30분, 강남역까지 50분만에 이동이 가능해졌다.
차량은 기존 5호선과 동일한 8량짜리 1편성이며, 운행시간은 하남검단산역을 기준으로 평일 오전 5시반에 첫 출발해 다음날 0시6분 도착하게 된다. 배차간격은 출퇴근시간대에는 7~14분, 평시에는 12~24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하남선 개통소식에 하남시 신설역사 주변 집값도 요동을 쳤다.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에서 발간한 'KB부동산보고서'에도 서울·수도권 주거용부동산 가운데 올해 투자전망이 밝은 지역중 한곳으로 하남을 꼽았다.
실제 하남시는 행정구역상 경기도에 속하지만 올림픽대교 끝단에 위치해 강남과 접근성이 뛰어나고, 서울 강동구와 맞닿아 있어 '준강동권'으로 불리는 곳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하남검단산역과 불과 500m 떨어진 '하남유니온시티에일린의뜰' 전용 84㎡는 지난 1월28일 10억6700만원(8층)에 거래되며 10억원을 돌파했고, 하남시청역 인근 '하남더샵센트럴뷰' 전용 84㎡도 지난 2월10일 10억1000만원에 손바뀜되며 신고가를 갱신했다.
최신영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지하철 5호선 연장선 개통뿐 아니라 하남시 경우 GTX-D노선이 예정돼 있고, 3기신도시 사전청약 대기수요에 따른 전세값 상승으로 집값이 계속 오를 개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