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본회의, 드림타워 카지노 이전 가결17가지 부대의견 제시제주도 카지노업감독위원회의 의견수렴 후 원희룡 지사의 결정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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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의 결정에 따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운영사인 롯데관광개발의 명운이 갈리게 됐다.25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가결됐다.'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는 영업장소 변경과 관련해 새 영업장이 기존면적의 2배 이상 초과하는 경우 도의회의 의견을 묻도록 규정하고 있다.도의회는 전날 문화관광체육위원회가 제시한 17가지 의견서를 그대로 도에 제출하기로 하고, 해당 안건을 최종 처리했다.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제주도 카지노업감독위원회의 의견수렴을 거쳐 원 도지사의 카지노 이전 허가 최종 결정만 남겨 놓은 셈이다.
앞서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이전 추진 과정에서 도민 설문조사 내용을 조작했다는 일부 의혹에 지난 19일 임시회에서 경찰 고발과 수사, 압수수색 등을 이유로 사업자의 해명을 요구했고 의견제시의 건을 보류한 바 있다.
지난 24일엔 LT카지노업 영업장소 및 면적 변경 허가 신청에 따른 의견 제시의 건'에 대해 총 17건의 부대의견을 달아 가까스로 통과됐다.도의회는 "도민고용 80%, 청년고용 80% 유지 등 고용 규정을 준수하고, 지역사회가 우려하는 주거권·학습권·범죄 발생 우려 등 사회적 부작용의 구체적인 해소방안을 마련할 것과 제주발전기부금 등 지역사회 공헌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세부 지원 계획을 마련해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라"고 제시했다.
본회의에 앞서 지난 24일 롯데관광개발 직원들은 "카지노 이전이 늦어지면서 생계를 호소하는 LT카지노 직원은 물론 입사 통보를 손꼽아 기다리는 1000명에 가까운 직원이 있다"며 조속한 이전을 호소했다.
원 지사가 카지노 이전을 허가하게 되면 허가 면적은 현재 1175.85㎡에서 5367.67㎡로 4.5배가량 늘어난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다음달 중순을 목표로 개장을 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