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아파트 경쟁치열…31층이상 건축물 증가세
  • 봄분양 성수기를 맞아 한동안 뜸했던 초고층아파트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고층건물이 많은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해 동탄2신도시·대구·김해 등 전국 곳곳서 랜드마크단지가 쏟아지고 있다.

    초고층아파트는 뛰어난 조망권과 우수한 일조권으로 수요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대단지일 가능성이 높아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하는 경우도 많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31층이상 고층아파트는 전국 3165개동으로 전년대비 15.5%(426개동) 증가했다.

    전체 건축물중 31층이상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6년 0.023%에서 △2017년 0.026% △2018년 0.032% △2019년 0.037% △2020년 0.043%로 매년 증가 추세다.

    분양시장서도 고층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높은 편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신도시에서 분양한 '별내자이더스타(최고 45층)'는 해당지역내 최고경쟁률인 203.3대1을 기록, 1순위 마감했다. 해당단지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421가구 모집에 무려 8만5593명이 몰렸다. 

    지난해 3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공급된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최고 59층)'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804가구 모집에 5만8021명이 청약을 접수해 72.17대1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같은해 6월 대구시 달서구에 선보인 '대구용산자이(최고 45층)' 역시 청약경쟁률 114.62대1로 인기리에 청약을 끝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건축기술 발전과 고층건물에 대한 선호로 초고층건물이 증가하고 있다"며 "고층아파트는 주거환경과 입지가 뛰어난 곳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고 우수한 조망권과 고급스런 부대시설로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 내달 공급되는 단지들중 상당수도 초고층아파트다.

    포스코건설은 4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b3블록에 지상 최고 49층 짜리 주상복합단지 '더샵송도아크베이' 1030가구(아파트 775가구-오피스텔 255실)를 선보인다.

    GS건설도 4월중 대구 북구 칠성동2가 500-2번지 일원에 지상초괴 48층 규모의 '대구역자이더스타' 505가구(아파트 424가구-주거용오피스텔 81실)를 공급하며 진흥기업과 효성중공업은 같은달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 45층짜리 '부평역해링턴플레이스' 9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