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농심가 갈등 해소 후손들 과제로신춘호 창업주 빈소에 조카 신동빈 회장 근조화환 도착빈소 내부에 위치… 반세기 넘은 갈등 해소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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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춘호 농심 창업주의 빈소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조카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근조화환이 빈소 내부에 자리했다.

    신 회장은 27일 향년 92세로 영면에 들었다. 그의 형인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별세한 지 1년여 만이다. 

    지난해 신격호 회장의 빈소에 당시 장남 신동원 농심 부회장이 조문을 가면TJ, 롯데-농심가의 갈등이 해소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신동빈 회장은 신춘호 회장의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냈고, 빈소 내부 영정사진 옆에 이 근조화환이 자리했다.

    다만 신동빈 회장은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직접 빈소를 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바로 귀국한다고 해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자가격리 기간 탓에 조문이 불가능하다. 

    현재 빈소에는 상주인 장남 신동원 부회장, 신춘호 회장의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 사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 ▲ 푸르밀 신준호 회장이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된 신춘호 농심 창업주 빈소에서 향을 피우고 있다. ⓒ농심
    ▲ 푸르밀 신준호 회장이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된 신춘호 농심 창업주 빈소에서 향을 피우고 있다. ⓒ농심
    한편 롯데-농심가의 갈등은 반세기 가량 이어져왔다. 생전에 신격호 회장과 동생 신춘호 회장은 라면사업과 관련해 갈등이 빚은 후 화해하지 못했다. 신춘호 회장은 선친의 제사에 불참한 것은 물론 신격호 회장의 빈소에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신춘호 회장의 별세 이후 롯데-농심가의 갈등해소는 후손들의 과제로 넘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