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공장 휴업 논의아이오닉 5·코나 생산 비상다음 달 5~13일 휴업 등 대응방안 모색
  • ▲ 현대자동차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현대차
    ▲ 현대자동차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반도체 부족 현상에 울산 공장 휴업 검토에 나섰다. 그동안 재고로 버텨 왔지만 다음 달부터 사태 장기화 영향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이날 회의를 열고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차질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반도체가 들어가는 카메라와 일부 모듈 등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자 사측이 노동조합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다음 주 울산 1공장을 휴업하는 등의 조치를 다각도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노사 차원에서 관련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울산 1공장은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를 생산한다. 

    특히 아이오닉 5의 경우 현대모비스로부터 구동 모터를 제때 공급받지 못하게 된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난관에 봉착했다. 현대차는 구동 모터 수급 문제로 다음 달 예정된 아이오닉 5 생산 대수를 기존 1만여 대에서 2600여 대로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 1공장이 휴업에 들어가는 데 따른 생산 손실은 아이오닉 5 6500여 대, 코나 6000여 대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