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5개월 연속 증가…3월 538.3억달러, 16.6%↑반도체 8.6%·자동차 15.3% 등 14개 품목 증가성윤모“물류차질-부품수급 등 리스크 모니터링 강화”
  • ▲ 성윤모 장관은 수출증가세가 지속됨에 따라
    ▲ 성윤모 장관은 수출증가세가 지속됨에 따라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출 기업들의 관련 애로사항 해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뉴데일리 DB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3월 수출입현황’ 결과, 수출은 538억3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16.6% 증가했다. 작년 11월이후 5개월 연속 수출증가세가 이어졌다.

    이 기간 수입은 496억5000만달러를 나타내며 18.8% 증가한 가운데, 3월 무역수지는 41억7000만달러로 1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3월 수출 증가율 16.6%는 2018년 3월이후 2년 5개월 만의 최고치며 수출액은 올해 첫 500억달러 돌파했다. 역대 월 수출액 중 3위 기록이며 역대 3월 수출액 중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산업부 관계자는 “3월 수출결과는 3년만에 5개월 연속 증가하며 최근의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며 “지난해와 비교해 수출이 두 자리 증가한 것도 의미가 크지만, 역대 3월 중에서 총 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이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을 보면 기저 효과를 배제하더라도 수출이 선전하는 것으로 확인할수 있다”고 말했다.

    15대 주요 품목중 반도체·일반기계·자동차·석유화학·석유제품·철강·선박·무선통신기기·차부품·섬유·컴퓨터·바이오헬스·이차전지·가전 등14개 이상 품목이 증가하며 모든 품목이 고르게 선전했다.

    석유제품은 18.3% 증가해 국제유가 회복으로 2년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고, 석유화학은 48.5%의 증가세로 역대 최고 월수출액을 기록했고, 12.8% 수출이 증가한 철강은 29개월 만에 두 자리 증가세로 올라섰다.

    반도체는 8.6%의 증가세를 보이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3월 수출액 95억1000만달러는 2018년 11월 106억8000만달러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금년 1분기 반도체 총 수출액은 265억9000만달러를 기록, 1분기 기준으로 2018년 1분기에 이어 역대 2위 실적으로 냈다.

    자동차는 15.3% 수출이 늘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번 달 수출액은 44억달러를 기록하며 2016년 12월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미국·EU의 수출 실적이 큰 호조세를 보였다. 국가별 중국 26.0%, 미국 9.2%, EU 36.6% 등 3대 시장 수출 모두 증가했다.

    중국 수출은 철강·기계·석유화학·석유제품 등 중간재 수출이 30%이상 급증한 데 힘입어 3개월 연속 20%대로 증가했다. 이번 달 수출액 134억1000만달러는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미국 수출은 반도체·배터리 등 IT품목과 자동차·가전 등 소비재 품목의 선전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79억50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고, EU 수출은 선박·바이오헬스·중간재 등의 수출 호조로 역대 가장 높은 63억3000만달러의 월수출액을 달성했다.

    성윤모 산업부장관은 “이번 달 상승세는 시스템 반도체·전기차·바이오헬스 등 신품목들의 고성장과 더불어, 석유제품 등 부진품목의 회복에 따른 기존 주력 품목들의 균형적 성장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의 순항이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부처와 민간이 합심해 물류차질, 부품수급 등의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출 기업들의 관련 애로사항 해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