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척 위탁, 일자리창출·외화유출 방지효과 기대인건비 저렴한 싱가포르·말레이시아에서 국내로 유턴
  • ▲ 현재 국내 조선소(삼강S&C)에서 입거수리 중인 한국가스공사 국적 18호선 K.Jasmine호 ⓒ가스공사 제공
    ▲ 현재 국내 조선소(삼강S&C)에서 입거수리 중인 한국가스공사 국적 18호선 K.Jasmine호 ⓒ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가 자사 보유 LNG 선박에 대한 ‘정기 입거수리’를 국내 조선소에 위탁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정기 입거수리'란 안정적인 LNG 수송을 위해 운항중인 선박을 5년에 2회 정기적으로 육상에서 검사·수리하는 것을 말한다.

    가스공사는 그간 인건비가 저렴한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해외 조선사에 입거수리를 맡겨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입거수리가 어려워짐에 따라 지난해 약 84억원을 들여 국내 조선소에서 선박 7척을 입거수리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계기로 가스공사는 경상남도 및 삼강S&C, 성동조선 등 국내 조선소와 긴밀히 협력해 수리 설비 보강 및 관련 기술 전수 등 그간 설비·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국내 LNG 선박수리 분야에 지원을 강화활 계획이다.

    특히 이번 입거수리를 계기로 조선업계 일자리 창출은 물론 수리비 외화 유출을 방지함으로써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경기 활성화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올해 국내 조선소에서 수리 예정인 가스공사 LNG 선박은 총 12척”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조선업 육성을 위해 수리 수요를 지속 확보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