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배민1(one)' 출시배달비 5000원 프로모션 등 쿠팡이츠와 유사강남 등 점유율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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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의민족이 '단건 배달'에 나선다. 한 번에 한 주문만 배달하는 방식으로, 배달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먼저 단건 배달 서비스에 나섰던 쿠팡이츠와 본격적인 경쟁이 예고된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가맹점 홈페이지 '사장님광장' 공지를 통해 오는 6월부터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one)'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 측은 "음식을 가장 빠르게 전달 받을 수 있는 단건 배달 서비스에 대한 고객수요가 커지고 있고, 이를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배달서비스에 대한 사장님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배민1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배민1은 기존 카테고리와 별도로 분리된 영역에서 가게 노출이 가능하고, 주문하면 픽업 이후 바로 배달하는 단건 배달을 제공한다.

    2021년 6월부터 서울 일부에서 시작해, 지역별 순차적으로 서비스가 오픈될 예정이다. 서비스 출시 예정일 이전 가입 가게는 배민라이더스 지면에 노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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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모션 정책을 내세워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배달의민족은 서비스 가입 최초 광고일로부터 별도 안내 시까지 배민1 이용수수료를 낮춘다고 밝혔다. 주문 건당 중개이용료는 기존 정률제(매출액의 12%)에서 정찰제(1000원)으로 변경된다. 주문 건당 배달비도 6000원에서 5000원으로 저렴해진다.

    배달의민족의 배민1 배경엔 론칭한 건 후발주자 쿠팡이츠의 빠른 성장세때문으로 풀이된다. 프로모션 역시 쿠팡이츠의 가격정책과 유사하다. 

    쿠팡이츠는 중개수수료 15%에 배달팁 6000원의 요금이 계약서에 명시되있지만 현재는 프로모션 명목으로 주문건당 1000원에 배달비도 5000원만 적용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일편단심 한집배달'이란 슬로건과 서비스로 배달 시장에서 가파른 속도로 성장했다. 빠른 배송과 합배송 없는 단일 배송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배달 격전지인 서울 강남은 물론 대구, 광주, 부산 등 전국에서 파죽지세로 성장했다. 오는 20일엔 제주시를 시작으로 제주도 지역 서비스를 오픈한다.

    앱 분석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8월 5.66%였던 쿠팡이츠의 점유율은 올해 1월 17.1%까지 늘었다. 특히 서울 강남권에서는 쿠팡이츠가 배민을 앞섰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는 상황이다. 

    한 배달앱 관계자는 "강남 3구 지역에서 쿠팡이츠 시장점유율이 45%를 넘어 배민과 1,2위를 다투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단건 배달이 인기를 끌면서 배달원 확보 문제가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