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성과급 지급 요구 거세져회사별 노조 설립 후 연대하기로 가닥
  • ▲ 현대자동차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뉴데일리DB
    ▲ 현대자동차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뉴데일리DB
    현대자동차그룹 사무·연구직이 노동조합(노조)을 설립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노조 설립을 추진 중인 현대차그룹 사무·연구직 임시집행부는 지난주 노무법인과 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회사별로 노조를 설립하고 연대하는 형태로 운영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조 구성과 설립을 이달 중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임시집행부는 현대차 2명, 현대모비스 2명, 현대오트론 1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 사무·연구직은 생산직 중심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에 불만을 품고 공정한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 직원의 1인 평균 급여액은 8800만원으로 2019년(9600만원) 대비 800만원이 줄었다.

    최근 사무·연구직 노조 설립이 본격화하자 회사 측은 소통에 나서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그동안 성과 보상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올해부터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성과급 기준을 선진화하겠다”고 타운홀 미팅에서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