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탄 계 단열재 최초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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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동원 세이브폼이 우레탄 계열 단열재로는 최초로 건축물 외부 마감 시스템 화재 안전성능 시험에 합격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세이브폼은 한국건설환경시험연구원(KCL) 실화재시험연구센터에서 실시한 실대형 화재 시험을 통과했다.

    실대형 화재 시험은 지난달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령'을 통해 입법 예고된 사항으로, 12월23일부터 시행 예정이다.

    시험은 실제 화재와 비슷한 상황을 유도하기 위해 현장에 적용되는 외장 마감재와 단열재를 8m 높이로 시공한 후, 화원(火源)으로 사용되는 목재에 불을 붙여 30분간 가열하여 상단 5m 지점에서의 온도가 30초 동안 600℃를 초과하지 않을 경우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한다. 경동원의 세이프폼은 동일한 조건에서 30초간 최대온도가 522℃ 정도를 기록, 성능기준을 통과했다.

    이번 결과는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우레탄 계열 단열재로는 최초 성과다. 그간 우레탄 단열재는 탁월한 단열 성능과 기밀성으로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었지만 화재에 대한 안전성 확보가 난제로 지적됐다. 그러나 세이프폼은 높은 온도에서 잘 견디는 PIA(고순도 이소프탈산)가 첨가된 롯데케미칼의 폴리올과 무기소재를 활용한 경동원의 특허 기술을 적용해 우레탄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관련법에 명기된 준불연재료에 해당하는 성능을 확보했다.

    경동원 관계자는 "이번 법 개정을 통해 실대형 화재 시험이 의무화되고, 두 가지 이상의 재료로 제작된 외벽마감재료는 각 재료가 난연성능을 확보하도록 하는 등 변화될 예정이어서 단열재의 화재 안전성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