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대전시·충남도·철도공단·코레일 역할분담 MOU기존 일반철도 노선 개량, 전동열차 투입…연내 실시설계 완료총 2307억원 투자…지역상생·균형발전 토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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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계룡~대전신탄진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1단계' 건설사업이 2024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국토교통부는 20일 대전시·충남도·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2024년 개통 예정인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올해안 실시설계를 마치고 전동차량 제작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철도공단은 광역철도 건설, 지방자치단체는 차량과 운영손실금 부담, 코레일은 열차운행을 각각 맡게 된다.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기존 일반철도 노선인 호남선 계룡~중촌, 경부선 오정~신탄진을 개량해 전동차를 투입하는 사업이다. 노선 신설보다 사업비를 대폭 아낄 수 있고 호남고속철도 1단계 개통 이후 낮아지는 일반철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이 사업은 총연장 35.4㎞에 2307억원(국고 1198억원)을 들여 정거장 12개를 설치한다. 도마·문화·용두·중촌·오정·덕암 등 6개는 신설하고 계룡·흑석리·가수원·서대전·회덕·신탄진 등 기존 6개는 개량한다.개통하면 하루 65회(편도 기준) 전동차를 투입할 예정이다. 용두(대전 1호선), 서대전·오정(대전 2호선) 등 기존 대전 도시철도로 갈아탈 수 있어 연간 700만명쯤이 이용할 것으로 분석됐다.국토부 김선태 철도국장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비수도권의 광역 교통망 구축이 필요하다"며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대전시를 포함한 충청권 주요 거점도시 간 접근성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앞으로 대전도시철도,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옥천 연장 등을 통해 광역 경제·생활권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는 지역 광역철도 활성화를 위해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추가 사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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