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수서~동탄 내년 3월말 개통… B노선 내년초·C노선 올 12월 착공위례과천선·제2경인선·신안산선 서울역 연장, 민자로 신속 추진내년 대구에 첫 지방 광역철도 개통… 'K-패스' 내년 상반기 도입 추진
-
내년 3월 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 조기 개통을 시작으로 '수도권 30분대 이동'이 가시화한다. GTX D·E·F노선 등 연장·신설 노선은 연내 추진계획을 발표한다. 총선을 앞두고 '서울시 김포구' 추진 등 '메가시티'에 이어 정부가 수도권 민심 공략을 위한 정책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양새다.
같은 해 대구에서 지방의 첫 광역철도가 개통하면서 '지방 광역권 1시간 생활권' 조성을 위한 주요 광역철도망 구축도 적극 추진된다.국토교통부는 6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에서 '광역교통 국민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광역교통 추진 현황과 성과를 발표했다.◇'GTX-A' 조기 개통… 수도권 30분대 출퇴근 실현정부는 수도권의 만성적인 교통난과 출퇴근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GTX를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 중 GTX-A(수서~동탄)은 내년 3월 말 수서~동탄 구간을 조기 개통한다는 목표다.GTX-B노선(인천대~서울역)과 GTX-C노선(덕정~삼성)은 각각 내년 초와 올 12월에 착공한다. 정부는 3개 노선을 제외한 다른 GTX의 연장·신설에 대한 추진계획은 올해 말 발표할 계획이다.광역교통망 3개 노선 구축에도 나선다. 해당 노선은 △별내선 △신안산선 △도봉산~옥정 등이다. 이 노선들을 이용하면 수도권 내 이동시간을 최대 75% 단축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예상이다.6개 광역철도 사업도 착공한다. 노선별로 보면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서울 7호선 포천 연장 △대장홍대선 △고양 은평선 △서울 9호선 강동·하남·남양주 연장 △서울 3호선 하남 연장 등이다.이와 함께 위례과천선, 제2경인선·신구로선, 신안산선 서울역 연장 등 신규 사업들도 민자 방식을 통해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충분한 광역버스 공급과 간선급행버스체계(BRT) 확충 등으로 철도 사각지대를 줄이고 신도시 이동 편의성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
◇대구 광역철도 첫 개통… '지방 광역권 1시간 생활권' 조성내년 대구에서 첫 개통하는 지방 광역철도를 시작으로 지방 광역권 1시간 생활권 실현을 위한 광역철도망 구축도 적극 추진한다.현재 진행 중인 △대구권 1단계(구미~경산) △울산권(태하강~송정) △충청권 1단계(계룡~신탄진) 광역철도 사업은 적기에 개통되도록 관리한다.5개 선도사업인 △부산~양산~울산 △광주~나주 △대전~세종~충북 △용문~홍천 △대구~경북 등은 지방권역별로 1개 사업을 선정해 속도감 있게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해당 사업들은 오는 2026년까지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완료할 계획이다.◇K-패스로 교통비 부담 완화… 내년 상반기 도입 추진촘촘하게 구축한 광역교통망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형 대중교통비 환급제인 'K-패스'도 내년 상반기 중 도입을 추진한다.K-패스는 월 21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시 이용금의 일정 비율(20~53%)을 월 최대 60회까지 적립·환급해 주는 제도다.정부는 상대적으로 대중교통비 부담을 크게 느끼는 저소득층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가도록 설계하는 한편, 수도권 지역의 교통혁명을 가져올 GTX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과감한 투자와 속도감 있는 추진을 통해 국민의 출퇴근 부담을 덜어드리고 소중한 시간을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