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T·트램 등 신교통수단 활성화… 올림픽대로 등 2곳에 BTX 신설수도권 환승센터 21곳 새로 조성… 광역교통 기본계획안·시행계획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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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이른바 GTX-D노선으로 불리는 수도권 서부광역급행철도 등 전국 권역별 급행철도망 구축사업이 본격화된다. 부산·울산권에선 동남권순환 광역철도(진영~울산역), 대전권에선 대전~세종 광역철도(반석동~어진동) 등이 신규 추진된다.'땅 위의 지하철'로 불리는 슈퍼-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BTX(고속전용차로버스), 트램(노면전차) 등 신교통수단도 본격적으로 선을 보인다. BTX는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에 시범 구축된다. 서울 상봉역, 여의도역 등 주요 교통거점에는 상업시설 등이 연계된 복합환승센터가 조성된다.국토교통부는 29일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제2차 광역교통기본계획(2021~2040)·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 수립연구 공청회를 열고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기본계획은 이번에 시설과 운영을 망라해 수립됐다. △통행시간 단축 △편리한 대중교통체계 △이용자 만족도 향상 △지속가능성을 목표로 정했다. 시행계획은 기본계획 추진방향에 따라 광역교통시설 확충 방안을 담았다. 지방자치단체 수요조사와 경제성·정책성 분석 등을 통해 도로와 철도, BRT, 환승센터 등을 선정했다.◇S-BRT·BTX·트램 등 본격 구축기본계획에 따르면 2040년 인구는 수도권·대전권은 소폭 증가하는 반면 나머지 권역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활동인구(25~49세)는 모든 권역에서 지속해서 줄어든다. 통계청 장래인구특별추계(2017~2047년)를 토대로 했다. 국회 예산정책처도 최근 발간한 '내국인 인구 시범 추계:2020~2040년' 보고서에서 현재와 같은 저출산 기조가 이어지면 20년 뒤에 국내 인구가 285만명쯤 줄어들 거로 예측했다.통행량은 모든 권역에서 감소할 거로 추정했다. 광역통행량은 수도권·부산울산권·대전권은 증가가 예상됐다. 수도권은 1일 통행량이 2020년 849만에서 2030년 892만으로 증가한 뒤 2040년 856만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혼잡도는 수도권은 2030년 가장 혼잡하고 2040년 다소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방권 중 부산·울산권과 대전권은 2040년에 혼잡도가 심화할 거로 추정했다.권역별 대중교통 통행시간을 승용차와 비교한 결과 수도권은 승용차 70분, 대중교통 74분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지방은 2.2~3.0배까지 차이 났다. 광주권은 승용차 37분, 대중교통 110분으로 3.0배 차이를 보였다.교통연은 미래 교통환경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속적 도로 이용이 많은 광역교통에 자율주행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광역교통거점을 중심으로 친환경자동차 충전·연계교통 인프라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도심항공교통(UAM) 연계교통 서비스 활성화와 플랫폼 기반 수요맞춤형 광역교통 운송산업 육성도 필요하다고 했다.교통연은 인프라 확충 세부 추진 전략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급행 철도망 구축, 순환망·지하간선망 등 도로 간선기능 회복, BTX·슈퍼-BRT·트램 등 저비용·고효율 대중교통 확대 등을 꼽았다.광역버스 준공영제(노선입찰제 방식) 확대, 통합환승할인·알뜰교통카드 전국 확대 등 운영체계 개선방안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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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도농∼평내호평 광역BRT 등 신설… 상봉역·여의도역 등엔 복합환승센터 구축시행계획에선 대도시권역별로 신규 사업을 선정했다. 수도권은 GTX-D노선으로 불렸던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장기∼부천종합운동장)를 비롯해 광역철도 15개 노선을 새로 추진한다. △대장홍대선(부천대장∼홍대입구) △위례과천선(복정∼정부과천청사) △신구로선(시흥대야~목동) △제2경인선(청학∼노은사) △별내선 연장(별내역~진접선) △강동하남남양주선(강동∼하남∼남양주) △인천2호선 연장(인천 서구~고양 일산서구) △고양은평선(새절∼고양시청) △송파하남선(오금~하남시청) △위례삼동선(위례∼삼동) △분당선(왕십리∼청량리) △분당선 연장(기흥∼오산) △일산선 연장(대화∼금릉) △신분당선(호매실∼봉담) 등이다. 서울2호선 청라 연장과 서울6호선 남양주 연장은 추가 검토사업으로 분류했다. 대장홍대선 사업 확정 후 지자체, 민간사업자 등과 협의해 최적의 대안으로 추진한다는 설명이다.광역BRT는 △성남∼복정(복정역~남한산성입구) △올림픽대로(서부BTX)(행주대로~당산역) △청량리∼도농·평내호평(청량리~평내호평역) △강변북로(동부BTX)(수석나들목~강변역) △계양·대장(계양~부천종합운동장, 박촌역~김포공항역)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신규 환승센터는 △청량리역 △서울역 △덕정역 △양재역 △부평역 △인천시청역 △인천대입구역 △초지역 △운정역 △동탄역 △구리역 △부천종합운동장역 △아주대삼거리역 △의정부역 등에 설치한다. 상업시설 등이 함께 조성되는 복합환승센터는 △금정역 △대곡역 △상봉역 △여의도역 △창동역 △용인역 △인덕원역 등에 구축된다. 광화문역·동대문역·왕십리역을 GTX 환승 거점으로 추가해달라는 서울시 요구는 이번 시행계획안에 반영되지 않았다.부산·울산권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부산 미음~가락 광역도로 등을 신규 사업에 포함했다. 환승센터는 울산 송정역 등 4곳에 설치한다.대구권은 대구1호선 영천 연장사업,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등을 추진한다. 광주권은 광주~나주 광역철도가 신규사업에 포함됐다. 대전권은 대전~세종 광역철도 사업과 세종~공주·청주 BRT 사업 등을 신규로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