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현대로템 철도부문 분리 매각 검토 부인 공시
  • 현대자동차는 현대로템 지분 매각을 추진하지 않는다고 매각설을 전면 부인했다. 

    현대차는 21일 '독일 지멘스에 현대로템 지분 매각'과 관련 추진하지 않고 않는다 공시했다. 이에 따라 매각설은 일단락 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전날 시장에는 현대차가 독일 제조업 회사인 지멘스를 대상으로 현대로템의 철도 부문을 분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루머가 퍼졌었다. 

    현대로템의 매출 절반을 차지하는 철도 부문의 매각이 나온 배경으로 수익성 악화가 꼽힌다. 2018년 417억원, 2019년 2595억원, 2020년 116억원으로 3년 누적 적자 규모만 3000억원이 넘는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기준 현대로템 지분을 33.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수익성이 낮은 비핵심사업 정리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날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로 현대로템 매각설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로템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철도 사업 매각 등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룹 차원에서 적극 부인에 나선 만큼 매각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