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분기 대비 3.9% 증가… '베네팔리' 시장 선두 유지
  • ▲ (왼쪽부터)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 ⓒ삼성바이오에피스
    ▲ (왼쪽부터)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3종(베네팔리·임랄디·플릭사비)의 지난 1분기 매출이 2억510만달러(약 23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1억9740만 달러) 대비 3.9% 증가한 것이며, 전년 동기(2억1880만불)에 비해서는 6.3% 감소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대응으로 재고 확보를 위한 유럽 병원과 도매상의 선 주문 물량으로 일시적인 매출 상승이 있었다"며 "기저효과일 뿐 올해 1분기 매출이 역성장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제품별로는 베네팔리(성분명 에타너셉트)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줄어든 1억2170만달러(약 136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럽 시장 점유율은 46%로 올해도 1위를 유지했다. 베네팔리는 류머티즘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쓰는 바이오의약품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성분명 아달리무맙)는 6% 감소한 5790만달러(약 647억원)으로 나타났다.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성분명 인플릭시맙)는 7.6% 늘어난 2550만달러(약 2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두 제품 모두 유럽 내 10%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다수의 처방 실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데이터 경쟁력'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럽 시장에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환자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