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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수요 선점"… 삼성·LG, 노트북 경쟁 후끈

삼성, 28일 첫 노트북 언팩 열어LG, 15형대 출시 등 라인업 확대'2억대 시장' 진입… 프리미엄 주도권 경쟁 치열

입력 2021-04-26 01:23 | 수정 2021-04-26 09:34

▲ LG 그램 라인업. ⓒLG전자

노트북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를 톡톡히 보면서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삼성전자와 LG전자 간 경쟁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8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온라인 개최한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에코 시스템을 확장해 차세대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역대 가장 강력한 갤럭시 기기를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고사양 노트북 '갤럭시북 프로'와 360도로 접을 수 있는 터치 패널과 S펜을 탑재한 '갤럭시북 프로 360' 등을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노트북 단독 언팩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TV 등이 글로벌 선두를 달리는 것과 달리 노트북 분야에서는 다소 소극적인 판매 기조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성장한 노트북 시장 공략을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연초부터 '갤럭시 북' 3종과 '노트북 플러스2'를 출시하며 노트북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갤럭시 북 3종은 ▲갤럭시 북 플렉스2 ▲갤럭시 북 플렉스2 5G ▲갤럭시 북 이온2 등이다. 이 중 갤럭시 북 플렉스2 5G는 삼성 노트PC 최초로 5G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또 삼성전자는 현재 노트북 일부 모델에 OLED 패널을 탑재하고 있는데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 삼성디스플레이가 올 들어 노트북용 OLED 패널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LG전자는 내달 'LG 그램 15'를 출시할 예정이다. LG 그램 16을 내놓은지 약 두 달만이다. 기존 14, 16, 17형에 이어 15형대 제품까지 추가하며 라인업 확대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앞서 LG전자는 LG 그램의 신규 라인업 'LG 그램 360'을 선보이며 투인원 노트북 시장을 적극 공략할 뜻도 내비쳤다. '그램 360'은 상황에 따라 노트북, 태블릿 모드 등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김선형 LG전자 한국영업본부 HE마케팅담당은 "이번 라인업 확대로 고객은 본인의 사용환경이나 색상 등 디자인 선호도에 따라 LG 그램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코로나19로 인해 성장하고 있는 노트북 시장에서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프리미엄 노트북 라인업에 힘을 주면서 양사의 주도권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노트북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재택근무 확산 등으로 수요가 늘면서 10년 만에 호황기를 맞고 있다. 실제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노트북 출하량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2억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도 8% 성장한 2억2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트북용 패널 출하량도 올 1분기 65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해 46.5%가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노트북 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2억대를 돌파하며 성장세에 돌입했다"며 "주도권을 잡기 위한 세트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패널업체들의 수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진 기자 lsj@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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