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고 실용적"구매자 절반 40~50대, 여성 비중 높아, 3000만원대 중반개성 넘치는 외관-넉넉한 공간-성능 '딱'
  • ▲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티록’ ⓒ폭스바겐
    ▲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티록’ ⓒ폭스바겐
    ‘수입 자동차 대중화’를 추구하는 폭스바겐의 전략이 또 한 번 먹혀들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티록’이 40~50대 여성의 ‘세컨드 카(두 번째 차)’로 자리매김했다. 20~30대를 넘어 주 고객층 영역이 한층 넓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1분기(1~3월) 티록을 구매한 소비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40~50대 비중이 60.0%에 달했다. 절반 이상이 중장년층인 것이다. 특히 40~50대 중 여성 비중이 40대가 41.0%, 50대는 56.0%인 것으로 나타났다. 

    까다로운 40~50대 여성에게 티록이 압도적인 선택을 받은 이유는 명확하다. 개성 넘치는 외관부터 넉넉한 실내 공간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패밀리 카라는 인식 탓에 무난한 편인 SUV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다.

    티록은 앞 기둥(A필러)에서 뒷기둥(C필러)까지 이어지는 지붕이 날렵한 쿠페를 연상시킨다.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은 발광다이오드(LED) 헤드 램프와 연결해 몸집이 커보이게 했다. 3차원(3D) 테일 램프는 ‘VW’ 로고와 존재감을 드러낸다.

    독특한 외장 색상은 어딜 가나 도로 위에서 시선을 끈다. 전장(길이) 4235㎜, 전폭(너비) 1820㎜, 전고(높이) 1575㎜로 역동적 비율마저 자랑한다. 축간거리는 2605㎜에 달한다. 길이 대비 공간이 넓다는 얘기다. 트렁크는 기본 445L인데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290L까지 늘어난다.

    회사 관계자는 “티록은 예쁜 데다 실용적인 SUV를 찾는 40~50대 여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세컨드 카로 떠오르고 있는데, 최근 연 시승 행사에서도 이들의 관심과 문의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날렵한 몸에서 나오는 강력한 주행 성능은 운전의 재미를 느끼기 충분한 수준이다. 티록은 폭스바겐의 대표적인 2.0L 경유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DSG) 변속기를 얹었다. 최고 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34.7㎏·m로 경쾌한 가속을 즐길 수 있다.
  • ▲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티록’ ⓒ폭스바겐
    ▲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티록’ ⓒ폭스바겐
    티록의 또 다른 강점은 합리적인 가격이다. 판매 가격은 트림(세부 모델)별로 3000만원 중반부터 시작한다. 20~30대, 40~50대 모두 부담 없는 수준이다. 독일 현지와 비교해 최대 1500만원 저렴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여기에 월 15만원 정도를 부담하는 할부 상품 등 판촉 행사도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5년·15만㎞ 무상 보증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폭스바겐은 티록 구매 시 사고로 인한 판금 도색이나 부품 수리 비용을 보상해주는 ‘바디·파츠 프로텍션’도 1년간 기본 제공한다. 운전 중 파손되기 쉬운 부위(차와의 사고는 제외)에 대한 수리 비용을 보상해줘 자기차손해 등에 따른 보험료 인상을 피할 수 있다.

    바디 프로텍션은 1년·2만㎞로 복원 수리가 필요한 경우 100만원 한도로 1회에 한해 수리 비용의 80.0%를 지원해준다. 파츠 프로텍션의 경우 앞유리와 사이드 미러, 타이어 등을 부품별로 80.0%의 수리 비용을 보상해준다. 최대 150만원 내 1회 한도에 한한다.
  • ▲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티록’ ⓒ폭스바겐
    ▲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티록’ ⓒ폭스바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