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신용등급도 'A-1+' 유지… 등급 전망 '안정적'2024년까지 연평균 3% 성장… 1인당 GDP 4.2만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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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28일 한국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한다고 밝혔다.S&P는 지난 2016년 8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올린 후 유지해오고 있다.S&P는 단기 국가신용등급도 종전대로 'A-1+'을 유지했다.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봤다.S&P는 지난해 한국 경제가 중국발 코로나19(우한 폐렴) 여파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했지만, 견고한 성장세가 크게 훼손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S&P는 북핵 등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도 한국의 경제 기반을 손상할 정도로 고조되지는 않을 거라고 봤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긴장을 조성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의 외교 협상을 위한 포석으로 보는 시각이 적잖았다. S&P도 이런 맥락에서 소위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심각한 불안요인으로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S&P는 올해 한국 경제가 3.6% 성장할 거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6일 IMF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밝힌 전망치와 같다. S&P는 내년 성장률은 3.1%로 전망했다. IMF 전망치(2.8%)보다 0.3%포인트(p) 높다. S&P는 한국 경제가 2021∼2024년 연간 3%에 가까운 1인당 평균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S&P는 2024년 한국의 1인당 GDP가 4만20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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