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카드 승인금액, 전년比 8.7% 증가… '비대면 온라인 구매' ↑

비대면 온라인 구매 수요 증가로 1분기 카드 승인금액이 급증했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223.8조원, 52억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3.3% 증가했다.
 
분기별 승인금액 증가율이 지난 4분기 1.7%에서 올 1분기에는 8.7%로 크게 뛰었다. 승인건수 증가율도 지난 4분기에는 4.2% 감소에서 올 1분기에는 3.3%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저조한 카드승인금액 증가율로 인한 기저효과, 코로나19 3차확산 추세 둔화 및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로 전반적인 소비 회복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소재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 제한 완화 및 비수도권 제한 해제에 따라, 학원·음식점·카페 등 오프라인 중심의 모임·여가 관련 업종 이용이 일부 회복됐다.

특히, 비대면·온라인을 통한 구매수요 증가 및 자동차판매 증가 등이 꾸준히 유지되면서 카드승인금액 증가세가 전년보다 강하게 나타났다.

1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185.0조원, 48.9억건으로 전년동기대비 8.2% 및 3.3%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38.9조원, 3.1억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1.5% 및 3.4% 증가했다.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업종의 경우 도매 및 소매업(18.8%), 교육서비스업(19.9%)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운수업(34.8% 감소), 숙박 및 음식점업(11.9% 감소) 등은 감소했다.
 
비대면·온라인 구매 및 자동차 판매 증가, 백화점 등 일부 업종의 매출 회복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8.8%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중 발생한 학원 휴업, 각급 학교 개학 연기 등의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19.9% 증가했다.
 
항공, 철도, 버스 등 교통수단 이용감소로 전년동기대비 34.8% 감소했다. 여행·이동 및 사적 모임·회식 자제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1.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