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분기 매출 1조 4991억원, 영업이익 2888억원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전년동기 대비 46.3% 성장스톡옵션 부여 및 인건비 인상으로 보상 체계 강화
  • ▲ 한성숙 네이버 대표
    ▲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가 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등 신사업의 급성장을 바탕으로 2021년 1분기 매출 1조 4991억원, 영업이익 2888억원을 기록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서치플랫폼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신사업(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영역이 큰 성장세를 보였다”며 “왓패드 인수, 왈라팝·엠텍 전략적 투자,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 통합, 신세계·이마트와 자사주 교환 등 국내 및 글로벌 사업 성장의 범위와 속도를 높이기 위한 투자와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4대 신사업 중 커머스 사업은 중소상공인(SME)들의 온라인 전환과 성장에 힘입어 스마트스토어 1분기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했다. 4월 기준 스마트스토어의 수는 45만개로 월평균 신규 판매자 수가 3만 3000명을 돌파했다.

    브랜드 스토어도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320개의 브랜드가 입점한 상태이며, 네이버광고, 네이버쇼핑 등과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한 대표는 “1차적으로 판매자의 성장지원에 집중할 것”이라며 “솔루션 범위를 넓히고 품질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SME,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핀테크 사업은 넥슨, 삼성화재 등 외부 제휴처 확대를 통한 성장이 두드러지면서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동기대비 56% 성장한 8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대출 지원이 가능한 스마트스토어의 사업자 범위가 작년 말 대비 50% 확장됐으며, 후불 결제서비스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네이버는 판매에서 구매까지 금융 사각지대에 있는 씬파일러를 위한 핀테크 포트폴리오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한 대표는 “결제분야 협력을 추가로 검토하며 높은 성장 이어갈 것”이라며 “네이버페이는 앞으로도 네이버쇼핑과 함께 성장하며 커머스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것이다. 또한 자체적으로 포인트 기반 결제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콘텐츠 사업의 중심은 웹툰이다. 네이버는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를 활용한 연계사업 모델 구축을 시작했다. 네이버웹툰이 보유한 AI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를 분석하고 더 많은 구독자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나아가 네이버는 AI 기술 기반의 제작 도구 지원으로 스토리텔링 창작의 허들을 낮춰 작품 다양성 확보하고 슈퍼 IP 발굴로 2차 창작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다. 왓패드 인수 절차는 5월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한 대표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양사 이용자 교류를 시작으로 파급력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웹툰과 웹소설 형태로 각 플랫폼에서 출시할 것”이라며 “양사 인기 콘텐츠의 영상화 프로젝트를 포함해 2차 저작물 발굴에 시너지를 내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사업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전년 대비 168%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B2B 고객 수는 2배 성장했다. 특히 공공영역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한 대표는 “인프라 규모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 네이버 클라우드가 경쟁사를 앞서 나가고 있다”며 “선제적 기술과 인프라 투자로 산업 특성에 맞는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려 클라우드 시장을 이끌고 국내 B2B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보상 프로그램 스톡그랜트에 관련된 언급도 있었다. 한 대표는 “네이버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화하며 기업가치를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변곡점”이라며 “최고 인재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보상 체계를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