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해명에 진땀與 방어에 올인
  • ▲ ⓒ연합뉴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 ⓒ연합뉴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회의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국민의힘은 임 후보자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국민의힘은 ▲아파트 다운계약 ▲위장전입 ▲가족 동반 외유성 출장 ▲국가과학기술회(NST) 무자격 지원 ▲논문 표절 등 임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간사 박성중 의원은 임 후보자의 가족 동반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해 "공무 출장에 가족을 데려가는 것이 당연하다는 식의 답변을 보고 아연실색했다"며 "공사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정부 부처를 이끌겠나.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임 후보자가 지난해 11월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가진 채로 과기연 이사장직 공모에 지원한 것을 두고 "응모자격에 '정당에 소속되지 않은 사람'이라고 명시돼 있다. 이는 부정입학이며 입학이 취소돼야 한다"고 밝혔으며, 가족 동반 외유성 출장에 대해서는 "국가 세금을 이용한 무임승차, 무임숙박이자 연구비 부정 사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의혹·하자 종합세트인 임 후보자를 두고 '여자 조국'이냐는 말까지 나온다"라며 "임 후보자가 임명되면 문재인 정권의 레임덕에 터보 엔진을 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해외 출장지에서 자녀들과 호텔방을 셰어하고 자녀들은 해외 유명 도시를 가 볼 기회를 가졌다"며 "이는 '엄마 찬스'로 자녀들에게 특혜를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당 더불어민주당은 임 후보자 방어에 집중하면서도 일부 논란에 대해 박 후보자의 처신이 잘못됐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기연 지원 자격 논란에 관해 "박대출 의원의 지적대로 응모 시점에서의 자격이 맞다"면서 "임 후보자는 그렇게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다만 가족 동반 출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는 공적 업무시 가족을 동행하는 데 국민 정서가 열려있지 않다"며 "가족 동행은 썩 바람직하지 않다. 겸허히 답해야 한다"고 했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과대학의 경우 해외출장시 가족을 동반하는 관행이 있지 않으냐"며 "주최 측에서는 가족 동반을 장려하는 문화도 있으나 국내는 여전히 그런 문화가 없다. 문화적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은 "장관 후보자도 인격을 가진 사람"이라며 "파렴치한이라는 식의 표현은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부적절하다. 야당은 인격 모독성 발언에 대해 주의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