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이후 처음재판 35분간 진행
  • ▲ 최태원 SK 회장. ⓒSK
    ▲ 최태원 SK 회장. ⓒSK
    최태원 SK 회장이 1년 반 만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재판에 출석했다.

    4일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부장판사 최한돈)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세 번째 변론기일을 열었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5시14분경 법정에 들어섰다. 노 관장은 출석하지 않았다.

    최 회장이 이혼 재판에 모습을 드러낸건 지난 2019년 11월22일 이후 처음이다. 약 1년 반만에 출석한 셈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재판에 직접 출석하지 않고, 변호인단을 통해 입장을 소명해 왔다.

    이날 재판은 약 30여분 동안 진행됐다. 최 회장은 재판 종료 후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을 유지하며 퇴장했다.

    한편,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재판은 분할대상인 재산의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당초 이혼 불가 입장을 고수한 노 관장이 최 회장을 상대로 반소를 제기하는 동시에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중 42.99%를 재산분할로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