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인수전에 깜짝 등장여행·숙박 이어 푸드까지… 종합 플랫폼 도약 목표연내 미국 상장… 한국판 '메이투안디엔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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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놀자

    미국 상장을 준비중인 야놀자가  '요기요'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여가와 숙박, 음식 배달을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 도약의 일환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요기요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가 투자설명서를 배포한 잠재 인수 후보군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신세계와 롯데, GS 등과 나란히 투자설명서를 수령한 야놀자는 예상 인수가와 사업시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인수전 참여에 방점을 찍었다.

    1500만명에 달하는 회원 인프라에 요기요의 배달 네트워크를 접목하면 퀸펌점프의 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관건은 인수 금액이다.

    IB업계가 추산하는 요기요 인수금액은 1조~2조 규모다.

    업계에서는 야놀자가 단독 입찰 보다 다른 사모펀드들과 연합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한다.

    연내를 목표로 추진중인 미국 상장까지 염두에 둔 다목적 전략이다.

    숙박과 레저·액티비티 국내 1위인 야놀자의 기업가치는 5조~6조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인수금액'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궁극적인 야놀자의 목표는 한국판 '메이투안디엔핑'이다.

    2018년 홍콩 증시에 상장한 메이투안디엔핑은 7억명이 넘는 회원과 3300만개 이상의 입점기업을 운영하며 여행, 숙박, 음식, 구직 등을 망라한 '슈퍼앱'으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추세도 여기에 닿아 있다.

    글로벌 여행시장에서 음식과 이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60%가 넘는다.

    M&A 전문가인 최찬석 CIO를 영입한 야놀자가 돈 버는 플랫폼 요기요 인수까지 성공해 슈퍼앱으로 부상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