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노트북 호조… 1Q 최고 매출 달성디스플레이 기기 성장에 LED 수요 확대미니LED TV 시장 개화로 신성장동력 기회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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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반사이익으로 노트북, 태블릿, 모니터, TV 등 IT 기기 수요가 확대되면서 LED를 공급하는 서울반도체의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니LED TV'가 본격 개화되는 만큼 역대급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반도체는 올 2분기 매출 전망치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29% 성장한 3200억~3400억원으로 제시했다.

    서울반도체는 1분기에도 매출 3104억원, 영업이익 2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6%, 243% 증가한 수치다. 매출의 경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서울반도체의 호실적은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언택트 경제의 수혜를 입고 IT 사업이 성장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자동차, 조명 등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2017년부터 진행된 베트남 생산기지 이전이 안정화된 것도 수익성 개선의 보탬이 됐다.

    이같은 흐름은 올해 지속될 전망이다. 노트북과 TV 등 전방산업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자동차용 헤드램프 수요 증가로 LED 생산이 늘고 있어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신수요 확대로 자동차용 헤드램프 및 LED TV 생산 증가 등 LED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공급과잉의 축소 및 가격 하락 폭의 둔화로 LED 업계의 가동률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TV업체의 프리미엄 TV 영역에서 점유율 확보가 중요한 가운데 미니LED TV 수요 창출 및 판매 증가에 마케팅이 집중하고 있다"며 "미니LED TV는 LED 업체의 새로운 성장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미니LED TV는 TCL 등 중국 업체들이 먼저 선보였지만 그 규모는 미미했다. 하지만 글로벌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가 지난 3월 미니LED TV '네오 QLED'를 출시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LG전자도 오는 6월 중 미니LED TV인 QNED를 내놓을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미니LED TV 시장은 삼성전자의 선점과 LG전자, 중국 TCL 등의 참전으로 최대 300만대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유비리서치와 스톤파트너스도 미니LED TV 시장 규모를 각각 250만대, 170만대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반도체는 미니LED라는 새로운 외형 성장 요인과 자동차향 다양한 제품 공급을 통해 매출액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은 4년 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시현하며 최대치를 달성할 전망이며 영업이익 또한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