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CVC캐피탈 대표… 여기어때 인수 주도플랫폼 산업 이해 높아… 상품 카테고리 다각화 "사업 영역 적극적으로 확장하겠다"
  • ▲ 정명훈 대표 ⓒ여기어때
    ▲ 정명훈 대표 ⓒ여기어때

    여기어때가 2년만에 대표를 바꿨다.

    인수를 주도했던 정명훈 전 CVC캐피탈파트너스가 새로운 수장이 됐다.

    투자 전문가에서 인수회사의 경영자로 나서는 이례적인 행보다. 직접 플레이어로 뛸 정 대표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플랫폼 산업에 대한 이해가 높고 대주주인 글로벌 펀드와의 소통에도 장점을 지니고 있어 반전 모멘텀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21일 주총을 통해 공식 취임할 정 대표는 사전 인터뷰에서 "여기어때는 여행을 비롯한 다양한 여가 문화의 변혁을 이끄는 혁신적 플랫폼 기업"이라며 "소비자, 파트너, 지역 사회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핵심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여행 사업을 키우고 식생활과 라이프 스타일까지 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 ▲ 정명훈 대표 ⓒ여기어때
    정 대표의 합류로 여기어때는 외형성장을 위한 움직임이 보다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쟁업체인 야놀자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인데 비해 최근 2년간 정중동의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1차적인 전망은 상품 카테고리 확장이다. 여기어때란 이름에 걸맞게 숙박과 여행, 맛집의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여가를 포함한 생활 전반에서 필요한 상품들을 추천, 제공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어때 측은 "공연 등 문화 영역부터 항공과 렌터카 같은 이동 상품까지 신사업을 폭 넓게 검토할 계획"이라며 "인수합병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을 실행하고, 대규모 브랜드 마케팅으로 고객과 소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도전적인 조직 문화'와 '인재 육성 및 확보'다.

    정 대표는 "혁신적 프로덕트를 내놓기 위해선 장기적인 목표 설정과 도전적인 조직 문화가 필요하다"며 "누구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고 토론할 수 있는 문화와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사업에 필요한 인재를 적극 영입하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지난 2년간 여기어때는 코로나19에도 국내외 M&A를 통해 사세를 크게 키운 야놀자와 규모면에서는 격차가 벌어졌다. 다행스러운 점은 수익 중심의 내실 경영 기반을 다졌다는 점이다.

    여기어때가 지난 2년간 인수나 투자한 기업은 맛집 플랫폼 망고플레이트가 유일했다.

    내외부 구성원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정 대표는 "여기어때는 여행을 비롯한 다양한 여가 문화의 변혁을 이끄는 혁신적 플랫폼 기업"이라며 "구성원들과 제2의 도약을 함께 할 생각에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