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홀딩스서 신사업 발굴 집중할 듯
  •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의 아들 구형모씨가 LX홀딩스 경영기획담당 상무로 합류했다.

    재계에서는 장자 승계 원칙을 고수하는 LG家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구 상무의 향후 경영권 승계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구 상무는 앞으로 LX에서 신사업 추진을 중심으로 경영 보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10일 회사에 따르면 구씨는 최근까지 LG전자 일본법인에서 일하다 최근 LX홀딩스 경영기획담당 상무로 선임됐다. LX홀딩스는 LG그룹에서 계열분리해 이달 초 공식 출범했다.

    구 상무는 1987년생으로 우리 나이로 올해 35살이다. LG전자에서 차장, 부장급에 해당하는 책임을 맡고 있다 회사를 옮기며 임원으로 승진했다.

    LG그룹 총수 일가는 장자가 그룹 경영권을 이어 받고 형제는 계열분리로 독립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구본준 회장의 형인 구본무 LG 회장이 2018년 별세하자 아들인 구광모 회장에게 경영권이 승계됐고 이후 구본준 당시 부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을 맡았었다.

    LX그룹은 자산 7조6286억원으로 재계 55위 수준(2021년 기준)으로 평가된다. LX홀딩스는 LG상사(LX글로벌)와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판토스 등 5개사를 자·손회사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