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서 싱가포르에 이어 2번째…등급전망도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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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Aa2'로 유지했다.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봤다.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한국의 신용등급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Aa2는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중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아시아국가중에선 싱가포르(Aaa)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무디스는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대비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1.0%로 역성장했지만 비슷한 등급의 나라보다 감소폭이 덜했고 강한 펀더멘털이 빠른 회복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올해 한국 경제가 3.5% 성장할 거로 내다봤다.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채무 증가와 관련해선 "한국정부가 확장적 재정 기조를 지속할 전망이어서 국가채무가 역사적으로 많은 수준에 있다"면서도 "세수가 점차 회복하고 이자비용이 안정적이라 부채 여력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무디스는 신용등급 하향요인으로 북핵문제 등 지정학적 위험 고조와 대내외 충격에 따른 강한 경제피해, 정부재정 악화를 지적했다. 도전요인으로는 국가채무 증가, 고령화, 대북 위험 등을 꼽았다.앞서 또다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지난달 28일 한국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AA', 단기 국가신용등급을 'A-1+'로 유지했다.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