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극성수기 임박배민, 단건배달 '배민1' 서비스 시작쿠팡이츠, 자회사 출범… 라이더 관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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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의 최대 격전지이자 전략적 요충지인 서울 강남 지역에서 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배달시장은 쿠팡이츠가 '단건 배달'(주문 1건당 1곳만 배달)을 앞세워 1위 배달의민족과 2위 요기요를 위협하고 있다.
쿠팡이츠의 공세에 배민은 오는 6월 단건 배달 '배민1' 도입과 동시에 11년 만에 홈 화면 개편을 진행한다.
배민1은 2021년 6월부터 서울 일부에서 시작해, 지역별 순차적으로 서비스가 오픈될 예정이다.
배민은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지난달 중순부터 영업망을 풀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 프로모션으로 환급 방식의 울트라콜 광고비 할인, 총 60매의 가게 쿠폰 지원 프로모션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섰다.
다음 달 8일부터 변경되는 홈화면엔 △배달 △배민1 △포장 △마트장보기 △쇼핑라이브 △선물하기 △전국별미 등 직관적으로 화면을 구성한다.
배민측은 원하는 가게나 메뉴를 곧바로 찾아갈 수 있고, 각 서비스 홈 화면에서 상, 하단 탭을 통해 다른 서비스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도 있어 접근성이 크게 강화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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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는 최근 공격적인 보너스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18일 기준 강남·서초 배달파트너를 대상으로 점심, 저녁 바쁜 시간에 1건 이상 배달하면 1만원 보너스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원, 성남, 용인, 용산구, 중구 송파구 등 주요 지역에서 5000~7000원의 보너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쿠팡이츠는 보너스 프로모션으로 배달파트너를 유인하지만 동시에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강화된 정책을 펼친다.
쿠팡이츠는 하루에 수십건 이상의 배정을 거부한 배달파트너들의 위탁업무 정지일을 1일에서 7일로 강화하는 정책을 실시했다. 기존에 상습적으로 배달을 거부했던 배달파트너는 하루 동안 위탁업무가 정지됐지,만 강화된 정책에 따라 7일간 위탁업무를 할 수 없게 된다.
일부 상습 거부 배달파트너들에 대한 조치를 강화하지 않을 경우 상점 불만은 물론 고객들의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 서초, 송파 강남3구에서 쿠팡이츠가 배민을 제친 것은 물론, 서울 전체 점유율도 아슬아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여름 극성수기를 놓고 배달업계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