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韓 롯데-다마쓰카 日 롯데 챙길 듯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직을 유지한다.

    신 회장은 지난해 4월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에 오른 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셔틀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롯데홀딩스는 19일 의류업체 유니클로 대표를 지낸 다마쓰카 겐이치(玉塚元一)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본에 자주 방문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외부 전문 경영인을 영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앞으로 다마쓰카 사장에게 일본 롯데를 맡기고 한국 롯데 경영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마쓰카는 일본 게이오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1985년 아사히글라스(현 AGC)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1998년 유니클로 운영 업체인 패스트리테일링으로 이직한 후 3년 만에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일본 롯데리아 대표이사 회장, 편의점 로손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롯데홀딩스 측은 "다마쓰카 사장이 가진 유통사업, 브랜딩사업, 정보기술(IT) 분야의 식견을 높이 평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