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셀 생산 위해 합작 공장 설립 가능성포드, 전기차 생산 확대 일환… 2025년까지 220억 달러 투자SK이노, 미국 조지아주에 1, 2 공장 건설… 추가 투자 기대도
  • ▲ 미국 조지아주 소재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SK이노베이션
    ▲ 미국 조지아주 소재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미국에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셀을 생산하기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양사는 20일 미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양사는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에 쓰일 배터리셀을 생산하는 합작 공장을 설립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번 조치가 포드의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포드는 2025년까지 전기차 전환에 220억달러(약 24조9000억원)를 투자할 예정으로 SK이노베이션과의 합작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을 도모할 것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중국에 이어 미국에도 생산거점을 구축하며 글로벌 배터리 기업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9년과 2020년부터 미국 조지아주에 1, 2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투자액만 약 3조16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조지아주 외국인 투자 규모 역대 최고다. 미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포드와 폭스바겐 전기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1공장의 경우 올해 초 완공돼 시험가동을 준비 중이며, 2공장도 오는 2023년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행할 예정이다. 2공장까지 완공되면 생산능력은 22GWh 규모를 갖추게 돼 매년 30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지아주 2공장까지 모두 가동되는 2023년에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총 생산능력이 현재 수준의(40GWh) 2배 이상인 85GWh에 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