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발송"4일 오후 6시까지 답변 달라"
  • ▲ 현대자동차그룹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뉴데일리DB
    ▲ 현대자동차그룹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뉴데일리DB
    현대자동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동조합(사무·연구직 노조)이 정의선 회장과의 상견례를 요청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사무·연구직 노조는 지난 20일 정 회장에게 ‘사측과의 상견례 요청의 건’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발송했다.

    이들은 “마주 앉아 인사를 나누는 상견례 형식의 자리를 갖는 것을 제안한다”며 “오는 4일 오후 6시까지 답변을 달라”고 밝혔다.

    사무·연구직 노조는 “회사가 많은 고민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곧 시작될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과 중차대한 생존의 문제 앞에 고심이 깊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더는 물러설 수도, 후퇴할 수도 없다”며 “어떻게든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하는 회사, 생산방식의 변화라는 두려움 속에서 고용안정을 요구하는 노동자 모두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퇴로가 없는 양 당사자의 만남은 더욱 소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6일 출범한 사무·연구직 노조는 생산직 중심으로 된 급여체계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위원장은 1993년생인 현대케피코 소속 직원이다.

    사무·연구직 노조 가입 의사를 밝힌 직원 수는 500여 명으로 가입자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설된 네이버 밴드에는 5000여 명이 모여 있다. 현대차부터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소속 직원도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