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책점검회의…원자재 수급대책 논의철강 등 수급 부족 품목 업계 생산확대 독려미주동안항로 매주 50TEU씩 중소화주 선복 배정
  • ▲ 이억원 기재부 차관이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 이억원 기재부 차관이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정부가 원유가 인상, 철근 품귀 등 최근 야기되고 있는 원자재 수급불균형에 대처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선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은 21일 열린 정책점검회의에서 최근 급등한 원자재 가격이 우리 경제에 리스크요인으로 작용치 않도록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우선 글로벌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의 비축물자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원유의 경우 정부비축물량은 작년기준으로 9700만 배럴, 비철은 23만톤에 이른다. 

    이 차관은 또 기업의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할인이나 외상 방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어 철강 등 수급이 불안정한 품목에 대해서는 업계의 생산확대를 독려하고 수출물량의 내수 전환 등을 통해 국내 공급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사재기 등 시장교란행위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적극 대처함으로서 가수요를 완화시키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작년 하반기부터 야기되고 있는 수출기업의 물류애로를 완화시키기 위해 추가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작년 8월부터 총 31척의 임시선박과 특별전세기 4편을 투입하고 같은해 11월부터는 미주 서안항로에 매주 350TEU 규모의 중소화주 전용 선복을 제공한바 있다.

    정부는 우선 미주항로에 오는 24일, 30일 등 5월에 총 6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하고 6월이후에도 월 2회이상 임시선박을 투입키로 했다.

    또한 6월까지 미주항로에 4척을 투입키로 했다. 앞서 지난 3~5월 1.6만TEU급 신조선 4척이 미주항로에 투입된바 있다.

    아울러 정부는 6월중순부터 미주동안항로에 매주 50TEU씩 중소화주 전용 선복을 신규배정하고 연말까지 미주서안항로(350TEU/주), 유럽항로(50TEU/주)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정부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바우처 물류비 지원한도를 현행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두배 올리는 등 올 해상-항공운임지원 규모를 70억원에서 121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