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이용자보호 조건부 승인6월말 종료 목표이통3사 2G 서비스 모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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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가 내달 2G 서비스를 종료한다. 2G 통신 서비스는 1997년 상용화 이후 25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용자 보호 조건을 달아 LG유플러스가 신청한 2G 사업 폐업을 승인했다.

    LG유플러스는 KT, SK텔레콤이 2012년, 2020년 2G 사업을 조기 종료하여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2G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 승인에 따라 2G 주파수 할당기간이 만료되는 6월말까지 망을 철거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5월 기준 2G를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 14만명에 대한 보호 방안으로 단말 구매 비용 또는 요금부담을 지원하기로 했다.

    보상 차원에서는 ▲휴대전화 구매 금액 최대 30만원 할인 및 월 이용요금 1만원 할인(약정기간 24개월 기준, 선택약정할인 중복 불가) ▲24개월간 월 이용요금 70% 할인(공시지원금 및 선택약정할인 중복 불가) ▲15개 단말기 중 1개 무료 제공 및 월 이용요금 1만원 할인(공시지원금 및 선택약정할인 중복 불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기존 2G 요금제 10종을 계속 사용할 수 있으며, 연말까지 바뀐 번호로 연결해주는 번호변경 안내 서비스도 제공된다. 65세 이상 고령자나 장애인의 경우 LG유플러스 직원이 직접 방문해 서비스 전환을 돕는다.

    LG유플러스는 승인을 받은 이날부터 14일이 지난 뒤부터 2G 서비스를 종료할 수 있다. 우편안내 등 2가지 이상 방법으로 이용자에게 2G 서비스 종료 사실을 적극적으로 통지해야 한다.

    또한 도→광역시→수도권→서울 등 단계적으로 2G 서비스를 종료해야 한다. 각 권역별 폐업절차 착수 후 최소 3일이 경과한 이후 다음 권역으로 넘어갈 수 있으며, 장비철거 작업 최소 14일 전에 작업사실을 이용자에 통지해야 한다.

    권역별 종료 절차를 밟을 때 최소 3일 뒤 다음 권역 폐업을 시작할 수 있다. 서비스 종료는 2G 주파수 할당 기간이 만료되는 6월 말을 목표로 6월 11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