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하→워싱턴行… 특별 차터 운항국제동물보호단체 HSI와 공동 프로젝트카타르항공 지상조업사 샤프로 변경
  • ▲ 유기견 조업 모습 ⓒ 샤프에비에이션케이
    ▲ 유기견 조업 모습 ⓒ 샤프에비에이션케이
    항공 지상조업사 샤프에비에이션케이(이하 샤프)가 이색 프로젝트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카타르항공과의 콜라보를 통해 171마리의 유기견을 미국 워싱턴으로 입양 보내는 수송 프로젝트다.

    글로벌 국제동물보호 단체 HSI(Humane Society international)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지상조업 협정을 새롭게 맺은 카타르항공과 샤프의 특별 이벤트다.

    HSI는 2014년부터 2000마리가 넘는 구조견을 수요 국가로 입양 보내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카타르항공은 부정기 특별편까지 만들어 호응하고 있다.

    보통 한 항공편에는 7~10여 마리의 동물을 운송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스페셜 항공운송으로 정평이 난 카타르항공은 아예 유기견 해외입양 전용 차터까지 마련했다. 카타르항공의 경우 도하 화물터미널에 별도의 강아지 놀이터가 있을 정도로 평소 반려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지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조업사 변경시기에 맞춰 대형 프로젝트를 맡은 샤프측도 관련 임직원이 모두 투입돼 조업지원에 열성을 다하고 있다. 샤프는 최대 항공화물 운송사인 폴라항공과 에어브릿지 카고에서 스페셜 운송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바 있다.

    한편 카타르항공은 최근 자사 조업사를 샤프로 변경했으며 화물 시설도 샤프 소속 AACT 터미널로 바꿨다. 지난 9일부터 카타르항공 승객을 대상으로 지상조업이 시작됐고 21일부터는 화물과 항공기 관련 조업도 이뤄지고 있다.

    샤프에비에이션케이 관계자는 “카타르항공의 대규모 유기견 수송 프로젝트를 맡아 매우 영광스러우며, 모든 구조견들이 새 가족을 만나길 바란다”면서 “모든 작업은 검역관의 철저한 검역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