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이동… 레저 신사업 챙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에너지 상무가 최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이동했다. 김 상무가 향후 경영 승계 과정에서 호텔·리조트 사업 분야 경영 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김동선 상무가 프리미엄사업부 프리미엄 레저 그룹장으로 승마사업 총괄 및 프리미엄 레저 분야 신사업모델 개발 업무를 수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김 상무는 승마 선수로서의 경험과 네트워크 및 승마 관련 사업 경험 등을 살려 승마 및 신사업 모델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989년생인 김 상무는 아이비리그인 다트머스대학교를 졸업했다. 승마 선수로 활동하다가 지난 2014년 한화건설에 입사했다. 이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2017년 퇴사했다.독일로 건너가 아시아 레스토랑을 열어 운영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끄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몸 담았다가 같은해 말 퇴사했다. 직후 한화에너지 글로벌 전략 담당으로 재입사했다. 이후 한화에너지 글로벌 전략 담당으로 옮겼지만, 휴직 후 승마 활동을 이어가며 지난 3월에는 미국에서 열린 국제 승마대회에 출전해 우승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사장이 그룹 전반을 경영하고,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전무)가 보험 등 금융 사업 막내 김동선 상무는 호텔·리조트 쪽 사업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