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프리미엄 베이커리 ‘뺑 드 프랑’ 론칭… 빵 라인업 강화세븐일레븐, 이마트24도 프리미엄 빵 앞다퉈 출시 중고급 빵 매출 빠르게 상승 중… 간식에서 식사로 인식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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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업계가 앞다퉈 베이커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밥 대신 빵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저마다 빵 제품을 다양화하고 고급화에 나서는 것이다. 

    27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CU는 자체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뺑 드 프랑(Pain de franc)’을 론칭하고 관련 상품들을 본격 출시했다. 뺑 드 프랑은 빵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이 남다른 유럽 특유의 풍미와 감성을 담고자 했다. 편의점 빵에 대한 기존의 상식을 깨고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을 만큼 건강하고 맛있는 고품질의 빵으로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CU가 출시 계획 중인 뺑 드 프랑 상품은 총 20여 개 품목으로 이달부터 7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유럽의 아침을 만나다’라는 슬로건처럼 좋은 원재료를 아낌없이 넣어 식사 대용으로 손색 없는 프리미엄 베이커리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기본에 충실한 빵 다운 빵을 만듭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브레다움’ 브랜드를 선보인 바 있다. ‘브레다움(Brea;daum)’은 빵을 뜻하는 ‘브레드(Bread)’와 특성이나 자격을 뜻하는 ‘다움’을 결합한 합성어다. 출시와 함께 SNS 등에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브레다움은 출시 약 10일만에 누적 판매량 25만개를 기록했다.

    이마트24도 지난달 ‘시그니처 오리지널 핫도그’를 출시했다. 시그니처 핫도그는 탱글탱글한 식감과 육즙, 감칠맛이 우수한 쟌슨빌 소시지를 사용하고, 빵의 풍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브리오슈번을 사용한 것이 특징. 이외에도 베이글에 집중한 정통 베이글 샌드위치 2종도 선보였다.

    이같은 빵 제품의 강화는 최근 빵 소비 트렌드가 고급 빵으로 옮겨가는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CU에 따르면 주택가에 위치한 점포의 지난해 매출신장률은 전년 대비 23.0%로 전체 신장률 10.2%를 2배 넘게 상회했다. 반면, 간식용 구매가 높았던 대학, 오피스, 산업지대 인근 점포에서는 오히려 14.4% 매출이 감소했다.

    가격대별 매출에서도 1500원 이하의 저가 제품들은 지난해 6.3%의 매출신장률을 보였지만 1600~3000원 미만 제품들은 16.0% 증가했고 3000원이 넘는 대용량 및 프리미엄 제품들은 246.2%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BGF리테일 진영호 상품본부장은 “CU는 편의점 고객들의 식생활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여 뺑 드 프랑 상품들을 준비한 만큼 남다른 클라스를 보여줄 것”이라며 “엄선된 원재료와 함께 국내 빵 제조 전문 중소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품질은 물론, 상생의 의미까지 모두 담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