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추월 등 과속원인 급증…5년 평균 2배 상회도공·경찰청·TS, 12~30일 법규위반 집중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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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1년전보다 28%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가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의 하나로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무색할 지경이다.9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5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명 늘었다. 졸음·주시태만(35명·64.8%)과 과속(13명·24.1%), 추월불량 등 기타 운전자 과실(3명·5.6%), 무단보행(2명·3.7%) 등이다. 탑승자의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명 피해가 커졌다는 게 도공 측 설명이다.특히 빗길에서의 무리한 추월 등 과속으로 말미암은 사망자가 1년 전보다 8명 증가했다. 최근 5년간 1분기 평균(5.4명)보다 2배 이상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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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도공은 경찰청·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오는 12~30일 법규 위반차량을 집중 단속한다. 드론(무인비행장치) 6대와 암행순찰차 12대를 활용해 올해 사망사고가 발생한 곳 위주로 과속·난폭운전과 지정차로 위반, 안전띠 미착용 등을 단속한다. 주요 휴게소에서는 화물차 불법개조와 정비불량, 과적 등을 점검한다. 아울러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취약시간대 사이렌을 활용한 알람순찰도 시행한다.도공은 단속 결과를 보고 5월 이후에도 집중단속 주간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도공 관계자는 "졸음운전은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졸음이 오면 휴게소 등에서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