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식약처 법령 개정 국내 친환경제품 생산 환경 열려재생패트와 함께 바이오페트도 상품화 연구개발 한창"먹는샘물 업계서 친환경 기준 제시할 것"
  • ▲ 제주삼다수ⓒ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 제주삼다수ⓒ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환경부와 식약처의 폐플라스틱 식품용기 재활용 확대 추진에 맞춰 재생페트(R-PET) 시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서는 지구가 아니라 우리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일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재생페트를 활용한 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과 시제품 생산, 품질안전 검증을 연내 마무리하고 관련 법령이 개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부터 관련 친환경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지난 달 28일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탄소 중립을 위한 순환 경제 이행 및 국제 추세에 따라 폐플라스틱 재활용 확대를 위해, 식품용으로 사용한 투명 페트병을 식품용기로 만들 수 있도록 인정기준을 마련하는데 합의했다.

    향후 관련 법령 등이 개정되면, 음용 후 수거된 먹는샘물 페트병을 재생시켜 새제품으로 출시할 수 있게 된다.

    이미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등은 식품용으로 사용되고 물리적 재생을 거친 페트 등 원료는 식품용기로 재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 시행된다면 앞으로 최소 10만 톤 이상의 재생 페트원료가 재탄생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제주개발공사는 환경부와 식약처의 친환경 행보에 발맞춰, 재생페트 제품 상용화를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까지 재생 페트 시제품 개발을 위한 원료 확보 및 설비 적용 테스트를 완성시킬 계획이며, 연내 FDA 기준 제품 품질 확보를 위한 안전성 검증 및 물리화학적 특성 검증 작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공사는 사내 친환경 TFT를 발족한 이래 전사적으로 그린 홀 프로세스(Green-Whole Process) 경영을 실행하고 있다. 203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절감하겠다는 단계별 로드맵에 따라 재생페트 관련 연구개발을 선제적으로 진행해왔다.

    공사는 재생페트 뿐 아니라 바이오페트 개발 연구도 함께 진행 중이다. 바이오페트는 식물성 유래 원료를 사용함으로써 기존 페트 대비 이산화탄소를 약 30% 절감할 수 있는 소재로 100% 재활용 가능하다.

    현재 유럽(EU) 지역 및 글로벌 기업에서는 자원순환 관점에서 재생원료의 사용 확대 등 지속가능경영이 핵심 의제로 대두된 상황이다.

    이번 폐플라스틱 식품용기 재활용 정책이 마련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관련 개발과 제품 출시가 가능해져 산업을 리딩하고 있는 삼다수를 시작으로 업계에서도 관련 제품 개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