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前국세공무원교육원장, 원경희 現세무사회장·임채룡 前서울회장 '3파전'오는 14일 서울세무사회 시작으로 전국 순회투표…30일 당선자 확정·발표
  • ▲ 서초동 한국세무사회관 전경 ⓒ뉴데일리 DB
    ▲ 서초동 한국세무사회관 전경 ⓒ뉴데일리 DB
    한국세무사회장 선거전을 앞두고 국세청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후보등록 마감 결과, 퇴직한 지방국세청장급(2급) 인사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부터다.

    세무사계는 세무사시험 합격자와 세무사자격이 부여되는 국세청 출신 등 크게 두 부류로 나눠져, 회장 선거때마다 세(勢) 싸움이 치열하다.

    32대 세무사회장 선거에는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을 역임한 김상현 세무사회, 원경희 現한국세무사회장과 임채룡 前서울세무사회장 등 3파전으로 치뤄진다.

    선거는 오는 14일 서울지방세무사회를 시작으로 부산·광주·인천 등 7개 지방세무사회 순회 투표방식으로 진행되며 6월30일 개표와 함께 신임 회장이 발표된다.

    국세청은 세무사계가 국세행정을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집행부 면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친(親) 국세청 인물일 수록 국세행정 홍보와 원활한 세정운용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국세청 직원들 대부분이 명퇴후 세무사로 제2인생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세무사계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볼수 있다.

    한편 세무사회장에 국세청 고위직은 2011년 대전지방국세청장을 지낸 조용근 전 회장을 끝으로 배출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번 선거결과에 따라 10년만에 국세청 고위직 출신이 배출될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세무사회 관계자는 “세무사회 임원선거는 출생지역과 국세청 출신 또는 세무사시험 합격자 등 출신신분에 따라 표심이 상당부분 좌우된다”며 “이번 선거전은 현 회장 집행부의 연임 및 교체여부가 이슈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