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관리비 ㎡당 3242원…'국평' 27.5만원8·12월에 최고치…"냉·난방 수요와 연관성 커"장충금 12%↑…한남동 아파트 月762만원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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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 덮인 아파트단지 전경. ⓒ뉴데일리DB
지난해 서울 아파트 월평균 관리비가 전년대비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방비도 지난해 12월 기준 9%이상 뛰면서 아파트 거주민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양상이다.26일 아파트 생활지원플랫폼 아파트아이가 서울시내 2600개 아파트단지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월평균 관리비는 1㎡당 3242원(전용면적 기준)으로 전년 3089원보다 4.95% 상승했다.'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아파트 거주자라면 월평균 27만5570원을 관리비로 냈다는 의미다.월별로 보면 지난해 1월이 1㎡당 3744원으로 가장 높았고 △12월 3773원 △8월 3551원 △2월 3479원 △3월 3286원 △9월 3259원 순으로 나타났다.겨울철인 12월과 여름철인 8월에 금액이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냉·난방 수요가 관리비 증감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내역별로 보면 주요 시설보수 및 교체에 대비해 매달 관리비에 포함해 걷는 장기수선충당금(장충금) 상승폭이 10%를 웃돌았다.장충금은 2023년 월평균 ㎡당 254원이었으나 지난해 285원으로 1년새 12.20% 뛰었다.같은 기간 전기료도 796원에서 848원으로 6.53% 올랐다.난방비는 2023년 월평균 257원에서 지난해 264원으로 2.72% 상승했다. 12월 경우1㎡당 743원으로 전년동월 681원대비 9.10% 상승했다.아파트아이는 이러한 관리비 상승세에 대해 지난해 여름철 관리비가 장기간 높게 나온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며 지난해 9월까지도 관리비가 높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실제 지난해 8월 전기료는 1㎡당 1438원으로 연중 가장 높았고 9월에도 1125원을 기록했다.2023년 경우 8월 1217원에서 그해 9월 894원으로 급감하는 양상을 보였다.한편 지난해 월 관리비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아파트로 청구액이 762만9430원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