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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지주회사 164개…孫子회사 늘려 지배력 확대

공정위, 12월말 기준 지주회사 현황 분석결과…소속회사 2020개현금성자산 총 55조 3490억원, 지주회사당 평균 3953억원 규모32개 대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 46개…‘현대퓨처넷·반도홀딩스·IS지주’ 신규편입

입력 2021-06-10 12:00 | 수정 2021-06-10 12:00

▲ 작년 12월말 기준 국내 지주회사는 164개로 집계됐다 ⓒ뉴데일리 DB

작년 12월말 기준 국내 지주회사는 164개로 전년 167개 보다 3개 줄고, 소속사는 2020개로 집계됐다. 일반지주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총 55조3490억원, 지주회사당 평균 3953억원 규모로 손자회사 중심으로 지주회사 증가세를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0일 발표한 ‘12월말 기준 지주회사 현황’에 따르면 국내 지주사는 164개, 이중 32개 대기업집단 소속 지주사는 46개로 물적분할 신규 설립에 따라 현대퓨처넷과 반도홀딩스·IS지주 등 3개가 대기업집단으로 신규지정됐다.

전환집단수는 26개로 전년 24개에 비해 2개 증가했다. ‘전환집단’이란 지주사 및 소속 자회사·손자회사·증손회사의 자산총액 합계액이 기업집단 소속 전체 회사의 자산총액 합계액의 100분의50 이상인 대기업집단을 말한다.

전체 지주회사 평균 자산총액은 2조1598억원으로 전년 1조9967억원보다 1631억원 증가했으며 이중 자산총액 ‘1000억원 이상 5000억원 미만’ 중소 지주사는 76개로 46.6%의 비중을 보여 지난해 49.1%(167개중 82개)에 비해 2.5%p 가량 감소했다.

자산총액 1조원 이상 지주사는 51개로 31.3%를 차지했는데 이중 35개는 대기업집단 소속 지주사였다.

전체 지주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35.3%(일반지주 35.6%, 금융지주 30.1%)로 법적기준 200% 이하보다 크게 낮았고 지난해 33.9%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투자여력과 직결되는 일반지주사의 체제내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총 55조3490억원, 지주사 평균 3953억원으로 파악됐다.

이중 26개 전환집단 소속 일반지주회사 체제가 총 41조4000억원, 집단별 평균 1조7250억원을 보유하며 74.8%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1조원 이상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는 8개로 모두 전환집단 소속 지주회사였다.

전체 지주회사의 평균 자회사, 손자회사, 증손회사 수는 각각 5.5개, 6.2개, 0.7개로 전년 자회사 5.4개, 손자회사 5.9개, 증손회사 0.8개 대비 자회사, 손자회사 수가 다소 증가했다.

전환집단 소속 지주회사의 평균 자회사, 손자회사, 증손회사 수는 각각 10.3개, 20.0개, 2.9개로 전년(자 10.9개, 손자 19.8개, 증손 2.9개) 대비 손자회사 수는 증가했고 자회사 수는 다소 감소했는데, 평균 손자회사 수는 2017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공정위는  전환집단은 지주회사의 출자 부담이 있는 자회사보다는 손자회사를 늘리는 방식으로 지배력을 확장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최근 10년간 지주회사 수 변동 추이 (단위: 개) ⓒ공정위 자료

다만 작년 말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올해 12월30일부터 신규 편입 자·손자회사의 지분율 요건이 상장 20%→30%, 비상장 40%→50%로 상향됨에 따라, 낮은 지분율로 자·손자회사를 확장함에 따른 소유·지배 괴리 등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용희 공정위 지주회사과장은 “대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 설립 및 전환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고, 전환집단 지주회사의 손자회사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지주회사의 출자 부담이 있는 자회사보다는 손자회사를 늘리는 방식으로 지배력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주회사의 장점 활용을 위해 지주회사 구조를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은 유지하되, 총수일가의 지배력 확대 및 사익편취 등에 악용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종일 기자 pagekwon@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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