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국제공항서 그룹 내 전용기로 출국뉴욕·보스턴 등 돌며 자율주행과 로봇 사업 현안 살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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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개월여 만에 다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전기차 등 미래를 좌우할 현안 사업이 잘 추진되도록 직접 챙기는 모습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김포국제공항에서 그룹 내 전용기를 타고 출국했다. 그는 최소한 4~5일 이상은 미국에 머문 뒤 돌아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정 회장은 지난 4월 중순 미국 출장을 다녀온 뒤 두 달 만에 다시 미국을 찾는다. 당시 출장에선 정 회장은 로스앤젤레스를 찾아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와 관련한 현지 생산 등을 검토했다.이번 출국 역시 현지 시장 점검을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뉴욕과 보스턴 등을 돌며 자율주행 및 로봇 사업에 대한 현안을 살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인수하기로 발표한 로봇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 자율주행 업체 앱티브의 합작 회사인 모셔널이 보스턴에 있기도 하다.이 밖에 최근 미국 판매 증가와 관련해 현지 직원을 격려하고, 투자 계획 등을 직접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현대차그룹은 5년간 74억달러(약 8조4000억원)를 투자해 세계 양대 시장 중 하나인 미국을 장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과 전기차 관련 변화를 이끌고, 자국 제품 구매 정책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미래 먹거리와 관련한 현안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오닉 5 등 전기차의 현지 생산을 넘어 동부 지역을 돌며 미래 기술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