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임직원 전원 백신 휴가 2일 지원이상 반응 발생시 완치까지 유급휴가 보장한국필립모리스, 최대 6일 백신 휴가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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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업계가 잇따라 '백신휴가'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백화점, 마트 등 대면 업종 뿐만 아니라 식품업계, 담배업계도 백신 휴가를 도입하거나 검토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BQ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백신 휴가제'를 도입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임직원 유급휴가 지급일은 2일이다. 이상 반응 발생 시에는 개인 연차와는 상관없이 완치 시까지 유급 휴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BBQ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 3월에도 전 사옥 방역과 재택근무를 진행한바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백신 휴가제를 지난 8일부터 도입했다. 백신을 접종하는 모든 직원들은 접종 당일을 포함해 최대 6일간, 연차 휴가 차감 없는 유급 휴가를 지원받는다. 근무일에 접종하는 경우 기본적으로 하루의 유급 휴가가 주어진다.

    접종 다음날에도 몸 상태가 좋지 않고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진단서가 없어도 추가 2일의 백신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2차 접종이 필요한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돼 최대 6일간의 유급 휴가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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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롯데쇼핑·신세계·현대백화점·홈플러스 등 대규모 유통사들을 비롯한 이커머스 업계 등 현재까지 수십여 곳의 유통사들이 백신 휴가를 도입,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나섰다.

    롯데쇼핑은 접종 당일 유급휴가를 부여하고, 접종 후 이상 증세가 발생하면 의사 소견서 등 별도의 증빙서류가 없어도 최대 2일간의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1·2차 접종 시 모두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어 최대 6일간의 백신휴가가 보장된다.

    신세계그룹 역시 임직원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을 경우 접종일을 포함해 2일간의 유급휴가를 부여한다.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별도 서류 제출 없이 추가로 하루 더 유급휴가를 쓸 수 있다. 백화점과 이마트, SSG닷컴, 스타벅스 등 전 계열사 임직원들이 해당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한섬·현대리바트·현대백화점면세점 등 13개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백신 휴가를 준다.

    홈플러스 임직원들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당일을 포함해 회차당 이틀간의 유급휴가를 받는다.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발생하면 하루 더 유급휴가로 쉴 수 있다.

    쿠팡은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맞는 모든 임직원에게 유급 휴가를 제공 중이다. 백신 휴가는 1·2차 접종 당일 하루이며, 접종 후 이상 증세가 발생할 경우 회차당 2일씩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백신 휴가 대상은 사무직과 쿠팡친구 및 물류센터 직원 등 상시 근로하는 현장직 전원이 대상이다.

    티몬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유급 휴가를 시행 중이다. 백신휴가제 도입에 따라 모든 임직원에게 각 회차별 백신 접종 시 '2+1일' 유급휴가가 지급된다.

    위메프는 연차 소진 없는 백신 유급휴가를 도입했다. 회차당 2일씩 총 4일 사용 가능하며 이상 징후가 있으면 의사 소견 없이 휴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