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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저층주거지와 경기 부천 중동역세권을 포함해 6곳이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로 추가 선정됐다.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는 1~4차에 발표한 46곳을 더해 모두 52곳으로 늘어났다.
국토교통부는 '2·4주택공급대책'에서 발표한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의 5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서울 서대문구 1곳, 경기 부천시 5곳 등 6곳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곳에는 1만1200가구의 주택이 새로 공급된다. 이에따라 2·4대책에서 제시한 주택공급 계획물량(83만6000가구)중 23만9800가구(28.7%)가 확보됐다.
이날 선정된 구역은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고은산 서측을 비롯해 ▲부천 소사동 소사역 북측 ▲부천 중동 중동역 동측 ▲부천 상동 중동역 서측 ▲부천 송내동 송내역 남측 ▲부천 원미동 원미사거리 북측 등이다. 역세권 3곳, 준공업지역 1곳, 저층주거지 2곳 등으로 나뉜다.
대표적으로 홍제동 저층주거지는 2013년 4월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 이후 장기간 개발이 정체된 지역이다. 도심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대규모 단지 조성과 더불어 지역개방형 문화·체육·생활SOC 공급도 이뤄질 예정이다.
2016년 1월 정비예정구역이 해제된 중동역세권은 좋은 입지 여건에도 불구하고 저밀·저이용되고 있는 지역이다. 앞으로 역세권 입지에 맞는 고밀개발과 함께 기반시설 정비 등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 6곳에 대한 사업효과 분석결과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 인센티브를 통해 재개발 등 기존 자력개발 추진 대비 용적률이 평균 65%p 상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공급가구수도 도시규제완화 및 기반시설 기부채납 완화(15% 이내) 등을 통해 자력개발 대비 구역별 평균 약 420가구(29.0%)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토지주 수익은 공급물량 증가에 따른 사업성 개선을 통해 우선분양가액이 시세대비 평균 61% 수준으로, 토지주 수익률도 평균 21%p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지난 18일 2·4대책 관련 법률 개정안이 상임위를 통과하는 등 본사업 착수 및 공급목표 실현을 위한 준비들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주민들의 호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신속한 사업추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발표한 1~4차 후보지 46곳 중 21곳이 후보지 발표 후 10%를 상회하는 주민동의를 확보했다. 10% 이상 주민이 사업에 동의하는 구역의 예정지구 지정이 우선 검토될 예정이다.
게다가 도봉 쌍문역 동측 및 은평구 불광근린공원 구역이 추가로 주민 3분의 2 동의를 초과 확보해 총 4개소가 본지구 지정요건을 충족했다. 이처럼 주민이 사업을 적극 찬성하는 구역은 지자체 협의를 거쳐 법 시행 즉시 예정지구로 지정할 계획으로, 내년 사업계획 승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