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빵소비 증가세… 베이커리 전문점 4.1% 성장가계 소비지출 중 빵 소비지출액도 16% 증가엔제리너스 윤쉐프 정직한 제빵소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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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베이커리 시장이 해마다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식품업계가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23일 KB경영연구소의 국내 베이커리 시장 동향과 소비트랜드 변화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민 1인당 빵 소비량은 2012년 18.2g에서 2018년 21.3g으로 증가했다. 베이커리 전문점 시장은 매년 4.1%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계 소비지출 중 빵·떡류 관련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액도 2015년 1만9000원에서 2019년 2만2000원으로 16.6%가 늘었다. 특히 MZ세대(1980년대 생 이후)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빵을 식사 대신 선호하는 현상은 빵 시장 성장을 부추기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KB경제연구소는 "향후 국내 빵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영업 여건 역시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전망하며 빵 전문점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이에 롯데GRS에서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는 윤쉐프 정직한 제빵소와 제휴해 특별한 베이커리 카페를 서울 잠실 석촌호수점에 선보였다.

    윤쉐프 정직한 제빵소는 제과기능장협회 기술지도 위원 등을 맡고 있는 윤연중 쉐프가 대표이사로 있는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이다. 호밀, 보리, 건포도를 사용한 천연 발효종을 자체 개발, 밀수율이 높은 프랑스 밀가루를 기반으로 12가지 밀가루 페어링 제조법을 사용해 빵을 제조한다.

    엔제리너스 석촌점에서는 윤쉐프  정직한 제빵소의 전문 제과제빵사 5명이 근무하며 제노베제 크림치즈, 마늘 바게트, 단호박 캄파뉴 등 인기 빵 메뉴를 직접 제조한다.

    베지밀로 유명한 정식품도 최근 서울 중구 회현동에 베이커리 카페 ‘넬보스코 남촌빵집'을 열었다. 총 3개층에 연면적 967m²(262평) 규모로, 1층은 베이커리 카페, 2층은 브런치 레스토랑, 3층은 제빵 연구소와 원두 로스팅룸으로 사용한다.

    베이커리 카페에서는 넬보스코 스페셜 블렌드 커피와 에이드, 허브티 등을 판매한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비건 스무디·아이스크림·빵도 선보인다. 로스팅룸에서 원두를 직접 볶고 저온숙성한다. 7일 이내 원두만을 사용하는 등 맛과 품질을 유지한다.

    매일 제빵 연구소에서 엄선한 재료로 빵을 굽는다. 대표 제품인 치아바타와 페이스트리에는 물과 밀가루 1대1 비율에 이스트를 최소량만 첨가한 후 장시간 발효하는 풀리쉬 반죽을 사용한다.

    정식품은 넬보스코 남촌빵집 1호점 출점을 시작으로 매장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