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번 섬에서 올해 첫 맹그로브 묘목 식수 활동코로나 지침 고려 5인 이하 소그룹 형태로 8월까지 지속올해까지 116㏊ 복원 목표… "기후변화 대응-환경적 가치 창출 가능"
  • ▲ 베트남 짜빈성 인근의 '번 섬' 일대에서 현지 주민들이 맹그로브 묘목 식수 활동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 베트남 짜빈성 인근의 '번 섬' 일대에서 현지 주민들이 맹그로브 묘목 식수 활동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ESG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기후변화 대응 및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을 올해도 지속 추진한다.

    1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짜빈(Tra Vinh)성(省) 인근 '번 섬(Ban islet)' 일대에서 올해 첫 맹그로브 묘목 식수 활동을 펼쳤다.

    올해 프로젝트는 베트남 현지의 코로나19 방역지침 등을 고려해 5인 이하 소그룹 형태로 8월까지 지속 시행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베트남 내 총 46㏊ 면적의 맹그로브 숲을 복원하는 목표를 설정했으며 약 14만그루의 맹그로브 묘목을 식재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까지 베트남에서 복원한 맹그로브 숲의 면적은 70㏊에 달하며 34만그루의 맹그로브 나무가 자라고 있다.

    올해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총 복원 면적은 116㏊가 돼 본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 100㏊를 넘어서게 된다. 이를 통한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약 3944t에 달해 기후변화 대응을 비롯한 환경적 가치 창출까지 기대할 수 있다.

    아시아의 허파로 불리던 맹그로브 숲은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 문제 등으로 자리를 잃어가고 있고, 이는 다시 지구온난화와 해수면 상승 등 이상기후를 일으켜 지구에 고통을 주고 있다. 베트남을 비롯해 메콩 지역에 위치한 대부분 국가도 파괴된 맹그로브 숲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맹그로브는 뛰어난 이산화탄소 흡수능력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물 종의 서식지가 된다. 이 때문에 기후변화대응 및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쓰나미 등에 대응 가능한 방파림으로써의 역할까지 하고 있어 수많은 전문가가 맹그로브 숲 복원에 대한 절실함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구성원들과 함께 짜빈성을 처음으로 찾아 맹그로브 묘목을 심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서 구성원들의 베트남 현지 자원봉사 파견이 힘들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사회적 기업 '맹그러브' 및 현지 주민들과 함께 당초 계획보다 더 큰 규모로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을 준비했다.

    '맹그러브'는 맹그로브 숲 복원 프로젝트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비롯해 맹그로브 육묘사업, 비누·벌꿀 등 맹그로브 부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의 제조·판매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에서만 머물지 않고 2020년에는 미얀마로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을 확장해 연면적 18㏊에 총 4만5000그루의 맹그로브 묘목을 식재했다.

    미얀마의 정세가 여전히 불안하지만,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식수 규모를 목표하고 있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한-메콩 지역 환경에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