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반영한 '호캉스형 호텔'가족 고객 배려, 객실 중 스위트 비중 크게 높아서울을 벗어난 첫 나인트리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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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나스호텔그룹의 서울을 벗어난 첫 '나인트리' 호텔 서울 판교가 베일을 벗었다. 1일 오픈한 11층, 총 315개의 객실을 갖춘 나인트리 호텔 서울 판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반영한 '호캉스형' 호텔이다. 서울을 벗어나 이국적인 풍경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첨단 테크노밸리 내에 위치해 향후 다시 늘어날 비즈니스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대비에 나섰다.지난 1일 오후 찾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나인트리 호텔 서울 판교. 판교역에서 차로 1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로, 복잡한 도시가 아닌 푸른 녹음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이 사이에 세워진 파미어스몰을 올려다보자 자연스럽게 '미래도시' 이미지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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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연면적 약 7만7000평 규모의 문화상업 복합시설로, 1층부터 3층까지 헥사곤 큐브가 연결된 벌집모양의 ‘스파크 허브’가 호텔 로비와 연결돼 있다. 쇼핑몰 안으로 들어서 3층으로 향하자 깔끔하게 차려입은 듯한 나인트리 호텔 로비가 나타났다.널찍한 호텔 로비에는 비대면 셀프 체크인아웃이 가능한 키오스크가 마련돼 있었고, 연회장, 뷔페 레스토랑, 라운지 나인, 셀프 라커룸, 비즈니스 코너 등이 위치해 있었다.5개의 연회장은 개별 및 커넥팅 모드로 15명부터 최대 145명까지 수용 가능하도록 변경이 가능하다. 연회장 안쪽에 들어서자, 창밖으로 푸른 산이 나타났다. 삭막한 회사 미팅룸이 아닌 자연과 어우러진 파티장에 온 기분이었다. 자유로운 아이디어를 중시하는 기업들이 이끄는 판교의 이미지와 어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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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이 위치한 9층으로 올라가 객실 각 타입(스탠다드 더블/트윈룸, 할리우드더블, 트리플룸, 패밀리 키즈룸, 주니어스위트, 프리미어스위트)을 방문해봤다.모든 객실이 공통적으로 답답하지 않은 구조로 구성돼 있었다. 창밖으로 펼쳐진 산과 타운하우스 뷰가 이국적인 느낌을 더하면서도 탁 트인 느낌을 줘 객실을 넓어보이는 효과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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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트리호텔 중에서는 처음으로 총 315개의 객실 중 약 1/3 정도를 패밀리룸과 스위트룸으로 구성해 높아진 비중의 레저 목적 고객들에 대비했다. 여기에 3인 고객을 위한 트리플룸, 자녀를 위한 이층 침대가 비치된 패밀리 키즈룸 등이 마련되어 있고, 기존 나인트리호텔 중 가장 많은 20개의 스위트룸이 준비됐다.수영장 전용 엘리베이터로 호텔 최상층인 11층으로 이동하니 피트니스룸과 코인세탁실, 그리고 수영장이 나타났다. 이곳 수영장은 패밀리풀과 키즈풀, 플레이풀, 남녀 샤워시설 등 680㎡(약 206평) 면적에 히노끼로 마감한 휴게공간(체온조절실)까지 갖췄다. 특히 20m 길이의 인도어 풀은 인피니티 풀과 유사한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수영장 한 면을 투명하게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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