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500→ 800병상 확대… 중입자 가속기 도입 추진 산‧학‧연‧병 바이오 클러스터… 청라 로봇랜드 활성화
  • ▲ 청라의료복합타운 조감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 청라의료복합타운 조감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선정 컨소시엄에 참여한 서울아산병원은 약 3500억원 규모의 자체적인 예산을 추가로 투입하고 공모 요건이었던 500병상보다 규모를 확대해 800병상으로 병원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진료와 교육, 연구에서 서울아산병원 이상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의료진의 순환 근무와 진료 프로세스, 간호 시스템 등을 그대로 옮겨 인천 지역의 의료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병원 안정화 시기에 미래형 첨단의료센터와 교육센터, 연구센터를 구축하고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치료기 도입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임상 및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의료복합타운을 구축한다는 것을 전제로 해외 및 인천 지역 의료진에게 풍부한 임상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한 시뮬레이션센터를 만들 예정이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의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외 의료진과 실시간으로 소통해 자국 내에서 치료가 어려워 국내로 입국한 중증 외국인 환자가 원스톱으로 진료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아산병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미국 하버드의대 메사추세츠종합병원(MGH) 등 최고의 임상 및 연구 인프라를 갖춘 기관들이 협력해 산‧학‧연‧병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또 현대로보틱스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임상에서 활발하게 쓰일 수 있는 의료용 로봇 개발을 연구하고 앞으로 조성될 청라 로봇랜드 산업의 활성화에도 일조할 계획이다.

    병원 관계자는 “청라의료복합타운에서 발생한 의료이익을 의료와 사회복지사업을 위해 재투자할 계획이며, 컨소시엄도 개발과정에서 발생한 초과이익을 병원 시설 확충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수준의 임상, 연구 능력을 갖춘 의료복합타운을 만들기 위해 대대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뿐만 아니라, 지역 내 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하지 못하는 중증 환자를 치료한 후 인천 지역 1, 2차 의료기관으로 회송하는 올바른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해 지역 의료기관과 상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